"짝꿍 김용만·상극 이경규"…'미라' 김국진, 유쾌한 입담 뽐내 (ft.♥강수지)[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3-15 16:5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국진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 방송인 김국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수많은 연예인 중 가장 잘 맞는 짝꿍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김용만을 꼽았다. 김국진은 "김용만과 호흡이 잘 맞는다. 오랫동안 같이 방송을 했었다. 예전에 방송 중 처음부터 끝까지 제 대사를 김용만씨가 하고, 제가 반대로 김용만 씨 대사를 했다. 그만큼 호흡이 좋다"며 찰떡궁합임을 자랑했다.

또 김국진은 김용만과 과거 라디오를 했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새벽인 아침 6시 30분부터 라디오를 진행한 적 있었다. 졸려서 못하겠더라. 김용만과 저 중 한 명이 졸고 있었다. 그래서 DJ는 두 명이 필요하다. 아침에는 세 명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만과 라디오하다 같이 잔 적 있다. 게스트 분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를 깨우기 시작했다. 눈 떠보니까 게스트 분이 혼자 다 이야기하고 계셨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국진은 '반대로 잘 안 맞는 연예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경규다. 저랑 성격 등 모든 방면에서 상극이다"며 "예전에 이경규 씨와 산을 오른 적 있다. 그때 서로 '우리 둘은 절벽에서 서로를 밀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경규 씨는 모든 사람과 상극이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국진은 김용만, 박수홍, 김수홍 등 '감자골'(강원도 출신 개그맨) 멤버를 언급했다. 그는 "네 명이 다 모이는 건 일년에 한번 정도다. 저 빼고는 자주 만나더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김국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사석에서 동료들과 잘 안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 사생활이기 때문이다. 따로 만나서 밥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같이 밥 먹기 싫은거다. 같이 만나서 주문하고 그런 시간이 귀찮은 거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은 "말이 많지 않은 김국진이 어떻게 개그맨이 됐는가"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김국진은 "제가 조용하지만, 항상 어릴 때부터 무대나 반장을 한 적 있었다. 소풍이나 무대에 올라가면 소풍의 무대를 장악했었다. 올라가서 몇 마디만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집중이 되고, 그게 쭉 계속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서도 가만히 있었는데, 사회를 보라고 했었다. 88올림픽 시절, 올림픽 지원 사령부에 공원이 있었는데, 아무 말 안하고 구보를 하고 있었는데 저보고 사회를 보라고 했다. 참 희안하다"며 회상했다.

한편, 이날 김국진은 아내 강수지의 '그대에게'를 선곡하며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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