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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정준영이 이번에는 본인의 입으로 제대로 된 사과를 할까.
하지만 그는 제대로된 사과없이 급하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각 정준영의 소속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그는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린다"며 "저 정준영은 12일 귀국해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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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준영의 이같은 사과가 불만족스러운 이유가 있다. 그는 2016년에도 '몰카사건'으로 사죄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당시 기자회견 직전 정준영은 지인에게 "죄송한 척하고 올게"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대중의 정준영에 대한 믿음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본인의 입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해도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때에 보도자료 사과는 대중을 기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준영에 대한 대중의 마음은 본인의 말대로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노"에 가깝다. 때문에 14일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과를 할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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