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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몰카 파문'을 불러 일으킨 가수 정준영이 12일 긴급 귀국했다.
정준영은 몰카 논란으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빅뱅 출신 승리에 관련한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날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소환해 어떻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애초 정준영은 13일 경찰에 출두한다고 알려졌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 과정에 따라 소환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다만 내일(13일)은 정준영의 조사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16년 전 여자친구와의 몰카 사건에 이어 또 한번 몰카 파문이 일며 정준영은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과 예정된 공연에서 모두 빠지게 됐다. '현지에서 먹힐까3'와 tvN '짠내투어'는 물론, 2016년 몰카 사건으로 정준영이 자숙할 때도 그의 편을 들어줬던 KBS2 '1박2일'까지 모두 정준영의 하차와 출연분 통편집을 결정했다. 5월 출연 예정이었던 '뷰티풀 민트 페스티벌' 또한 12일 "소속사의 요청"이라며 정준영이 출연진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공지했다.
승리 게이트에 정준영이 포함된 것도 모자라 불법으로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했다는 점, 한달에 1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큰 충격과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준영에 대한 엄중 조사와 그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승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승리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의 정황과 증거를 파악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승리에 대해 출국금지명령을 내리고 성접대 의혹은 물론 그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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