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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내 사랑 치유기'를 마친 배우 소유진(39)을 만났다.
소유진은 "촬영으로 치면 6개월이 넘었는데 되게 많이 허전했다. 시원섭섭해야 하는데 섭섭이 좀 더 많다. 되게 애정이 많았나 보다. 하면서. 하루 하루 알차게 찍은 드라마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진은 "치우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만큼 한 신 한 신 생각나지 않는 신이 없다. 되게 진짜 캐릭터에 애정을 듬뿍 실었던 거다. 진짜 치우가 잘됐으면 싶었고 응원을 했다. 내가 치우를 너무 사랑했나 보다"고 말했다.
소유진에게 임치우가 특히 애정이 있었던 이유는 뭘까. 소유진은 "밝고 건강한 마음이었다. 너무 욕심이 났다. 제가 애 셋인 것을 다들 아니까 애엄마 역할만 들어오겠지 싶었는 명랑하고 쾌활하고 고군분투하고, 신인 굥 했던 역할을 했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치우를 더 밝게 살려야지, 아니면 속상할 것 같았다. 초반에는 그런 얘기도 들었다. 촬영장에 가면 '어이어이'하면서 '애 엄마의 모습으로 왔으니 치우로 돌아오라'고 했다. 치우는 애가 없으니까. '애기 보다가 왔죠?'하더라. 갭이 있으니까 내가 뭔가 환경이 다른데 그런 것을 맞춰가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고 주변에서 애를 써주셨다. 뭔가가 치우로 느끼는 순간부터는 너무 내가 좋아하게 됐다. 매신 매신을 흘려보낼 수가 없더라. 저도 건강해지고 마음이 밝아졌다. 뭐라도 해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캐릭터가 도움이 됐다 뭘 헤쳐나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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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유진은 "주변에서 간식차를 아무리 하려고 해도 줄서다가 끝나더라. 시간과 때를 잘 맞춰야되더라"며 "주변에서 배우들도 그렇고 많이들 응원을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우리끼리도 선생님들이 전화해서 잘봤다고 하시고 그랬다. '그 신 좋았다'고 하셨다. 반효정 선생님이나 박준금 선생님, 이런 선생님들이 문자를 주셔서 '그 신 좋았다. 잘해보자'고 하는데 한 팀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부둥켜 안았다. 그게 다 연기로 묻어나더라. 정애리 선생님이랑은 사인을 안내도 좋으니까. 그 인자함이 좋고. 박준금 선배님도 보기만 하면 눈물이 났다. 반효정 선생님이랑도 잘 맞더라. 손만 잡아도 눈물이 났다. 이런 케미가 감사했다. 선생님들이랑 헤어지기 싫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촬영 초반에 살을 많이 뺐다. 그는 "초반에 알바를 하고 반팔을 입어야 하니 살을 많이 뺐다. 이후 중반에 부잣집에 들어가고 옷을 좋게 입어도 되니 살이 좀 쪘다. 후반부에 멜로가 되면서 말라갔다. 너무 힘들었다. '나는 멜로의 피가 없나봐' 싶었다. 도저히 쳐다볼 수 업었다. 오빠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제가 의지를 많이 했다. 그 오빠의 멜로 피가 제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다. 멜로 장인인가 보다"며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계속 볼 수 있지 싶게 보는데 연기할 때는 너무 힘든데 TV로 보면 빠져들더라. 나도 해보자 싶어서 보니까 나도 많이 배웠다. 나중에는 동공지진도 왔다. 그런데 매일 드라마를 보면 심쿵한다. 그 오빠의 심쿵 포인트는 늘 있지만 멜로를 하려면 그런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나만 믿고 따라와'가 있다. 많이 배웠다. 다른 사람이랑 혹시라도 이런 게 있다면, '제 인생의 마지막 멜로라고 생각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내사랑 치유기'를 마친 후 예능 프로그램으로 발길을 돌린다. SBS '가로채널'의 MC와 tvN '쇼! 오디오 자키'의 MC를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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