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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유진 "♥백종원은 외조의 왕이자 좋은 아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16:40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 카페에서 배우 소유진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소유진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열연을 펼쳤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1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내 사랑 치유기'를 마친 배우 소유진(39)을 만났다.

소유진은 2000년 SBS '덕이'로 데뷔한 후 배우 생활 19년차를 맞았다. 쇼오락 프로그램 등의 MC를 맡으며 나다른 예능감을 보여줬고, MBC '맛있는 청혼'과 MBC '여우와 솜사탕(모두 2001)'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뿐만 아니라 MBC '좋은 사람'(2003), SBS 시트콥 '귀엽거나 미치거나'(2005), MBC '황금물고기'(2010), JTBC '해피엔딩'(2012) 등으로 활약했다. 또 KBS2 '예쁜 남자'(2013)에서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요식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백종원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다. 결혼 후 3년 만인 2016년에는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으로 복귀해 사랑을 받았다. 또 같은 해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사랑 치유기'(원영옥 극본, 김성용 연출)에서 소유진은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했던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 임치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극중 최진유(연정훈)와의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배우로서의 황금기를 맞기도 했다.

소유진은 '외조의 왕'이라는 남편 백종원에 대해 "아침도 챙기고 야식도 챙겨준다. 우리 남편이 제일 잘하는 것은 요리인데 요리를 해먹이면서 10시나 11시에 덜덜 떨고 집에 가서 투정부리는데 '오빠 나 열 시간 밖에 서있었다. 배고픈데 그냥 그렇다고'라고 하면 수육을 끓이고 있더라. '고생했어'도 안하고 '먹어'를 하는데 그거 자체가 너무 좋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 카페에서 배우 소유진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소유진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열연을 펼쳤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12/
이어 소유진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자세히 모니터링 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우느냐'면서 신기해하더라. 질투는 해도 속으로 한다. 그렇게 막 티내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백종원은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연애에서는 적은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유진이 첫사랑에 가까움을 어필한 것. 이에 대해 소유진은 "또 모른다"며 "마흔 여덟에 결혼했는데"라고 웃었다. 이어 "우리 집은 매일 매일 요리를 한다. 단 하루도 주방에 불이 켜지지 않은 날이 없다. 매일 요리를 하고 주말에 잘 안 나가니 마트를 가고 애들이랑 논다. 매주 마트를 가니까 마트 아줌마들이랑 다 친하다. 가족같은 분위기다. 제가 오빠가 마트를 가면 제가 쉬는 날이다. 제가 가면 '오늘은 웬일로 엄마도 오셨어'다. 남편은 당연히 여기저기 애들 데리고 마트 가는 아빠다. 애들도 잘 보고, 오빠가 자기 입으로 늦장가를 가서 다들 친구 자식들은 군대도 가고 성인이라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는데 차라리 주말에 애들 데리고 나간다. 너무 즐겁다고 하더라. 늦게 애들을 보니까 너무 즐겁고 놓칠 수가 없다더라. 또래 남자랑 하면은 그 소중함을 모를 수 있는데 확실히 그건 잘한 거 같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내사랑 치유기'를 마친 후 예능 프로그램으로 발길을 돌린다. SBS '가로채널'의 MC와 tvN '쇼! 오디오 자키'의 MC를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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