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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구해줘2'가 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연기력이 보장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조합이 벌써부터 보고 싶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만든다.
먼저 엄태구는 믿음에 도전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 역을 맡는다. 영화 '밀정', '안시성', '택시운전사' 등을 통해 대세로 자리 잡은 엄태구의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김민철은 고교 시절 촉망받던 유도선수였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등 인생이 제대로 꼬인 인물이다. 어느 날, 민철은 자신의 고향 월추리가 수몰지역으로 선정되어 보상금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소 직후 월추리로 돌아오지만, 생전 본 적 없는 외지인들이 마을에 돌아다니는 게 의심스럽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민철은 모두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믿음에 홀로 도전하게 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천호진은 서글서글한 인상, 사람 좋은 눈웃음, 잠깐만 얘기를 나눠도 신뢰를 주는 묘한 매력을 가진 의문의 남자 최경석 역할을 맡는다. 그런 그가 수몰예정지구로 선정된 마을 월추리에 오게 되고, 낯선 외지인을 경계하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사가 달린 보상금 문제에 발 벗고 나서준 최경석을 향해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게 된 그는 이 마을에 종교 단체를 설립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데뷔 19년차 베테랑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지난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숨바꼭질'로 안방극장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영민이 마을을 변화시키는 성직자 성철우를 연기한다. 선한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타고난' 성직자이다. 어느 날, 최경석의 제안으로 월추리에 내려온 그는 자신이 온 이후 마을이 조금씩 변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서 제대로 믿음을 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자신을 의지하는 마을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알 수 없는 욕망이 꿈틀댄다.
제작진은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말그대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각각의 인물들이 갖고 있는 특징과 사연을 최고의 연기로 보여줄 것으로 제작진 역시 기대가 크다"라고 밝히며, "불안과 두려움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 들어 가는지 리얼하게 그려내며, 모두가 진짜라고 믿는 '헛된 믿음'을 홀로 알아보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통해 이 시대를 고발하는 가짜들의 진짜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준비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해줘2', 오는 5월 OCN 첫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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