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나영석 PD "하숙집 온 손님에게 이유 묻지 않는 유해진, 인상적"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14:3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나영석 PD가 '스페인 하숙'만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영석PD, 장은정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나영석 PD는 기존의 호텔 및 하숙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타 프로그램과의 비교에 대해 우려는 없냐고 묻자 "그런 우려가 있긴 했지만 차승원 유해진이 하는 건 다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하숙집이긴 하지만 매일 새로운 손님이 오신다. 그리고 우리는 누가 오실지 모른다. 알베르게는 예약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누가 올지 몇 명이 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찾아주시는 분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인상깊었던 점이 있다. 순례길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개인적인 의미로 찾는다고 하더라. 어떤 큰 결정을 앞둔 분들이이나 인생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순례낄을 찾는다. 기획 할때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끌어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가서 찍는데 차승원 씨는 요리를 해야하니까 유해진씨가 손님을 받았다"며 "그런데 유해진씨가 손님들에게 오신 분들에게 '왜 오셨는지' '어떤 고민이 있어 오셨는지' 등을 절대 묻지 않더라. 그냥 뭐가 먹고 싶으신지, 잘 주무셨는지, 다친지 없는지만 묻더라. 그래서 저희가 해진이 형에게 '왜 이곳을 오는 이유를 묻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형이 '분명 그 분들이 어떤 고민이 있으셔서 여기 오셨는데 우리가 그런걸 꼭 물어야 하냐. 우리는 그냥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제공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일반인 손님들이 오시지만, 그분들의 사연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밥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만 담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주한 추억과 선물을 될 하루를 선물하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나는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하는 모습을 담는다.

'커피 프렌즈' 후속이며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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