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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서 고현정의 끝나지 않은 심판이 안방극장을 전율케 하고 있다.
자신은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는 대산복지원 총무를 향해 "죗값을 치뤘다? 삼십년... 난 좀 모자란 것 같은데?"라는 말을 던진 이자경에 대사는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멋대로 형량을 정하는 장면 역시 소름끼칠 만큼 압도적인 공포감을 선사, 이는 자신의 살인 행각이 악을 징벌하는 것이라 믿는 이자경의 그릇된 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내 동생 심장 어디있어요?" - 17회
"시장님, 저쪽 나라에서는 그런 짓 하지 마요. 나쁜 짓이야" - 28회
이자경은 대산복지원 시절 시장이었던 김준철(이효정 분)에게 "시장님, 저쪽 나라에서는 그런 짓 하지 마요. 나쁜 짓이야"라며 여섯 번째 복수를 실행했다. 국일그룹 회장 국현일(변희봉 분)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복수전에 대한 충격과 살기를 띄우며 한 마디 한 마디를 내던지는 이자경의 면모가 숨 막히는 위압감을 선사했다. 살인자의 광기(狂氣)와 피해자의 한(恨)이 서린 모습을 보여준 이 장면은 몰입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조들호2'는 시대의 피해자에서 무소불위 거악(巨惡)이 된 이자경의 잔혹한 복수전을 고현정의 섬세한 연기의 결로 완성해내고 있다. 여섯 번째 복수까지 진행된 현재, 이자경의 심판의 결말은 어떨지 매주 월, 화요일 10시에 방송되는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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