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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봉 감독은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감정, 폭력을 유발하는 감정인 질투를 얘기했다. 공감을 부를 거라고 생각한다. 저의 ?B이자 주변의 얘기다. 사람의 복합적 감정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 털어놓고 얘기하고 싶은 얘기였다.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대사는 '넌 어땠겠니, 어떻게 살았니'다. 열린 결말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거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결론을 내리게끔 만든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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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의 첫사랑 상대로 등장한 오지호는 "미스터리 멜로를 좋아한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하며 "질투로 인한 여자의 마음 심리를 표현하는 건데 이 정도라면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다. 사실은 어떤 사랑의 질투를 어릴 때 많이 느꼈는데 남자는 조금 약한 거 같다. 여자의 질투가 진짜로 남규리 씨가 힘들어하는 걸 보며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질투를 하면 그 정도에서 끝인데 여자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체모를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정인봉 감독은 극중 시간을 10년 전과 10년 후, 그리고 1년 뒤, 2년 뒤 등의 긴 시간의 흐름을 삽입한 것에 대해 "복수의 구조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쓴 것처럼 '너라면 어땠겠니'라고 하는 것이 각자의 사랑의 자세가 다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를 넓게 펼치고 싶어서 스릴러 등으로 확장시킨 것"이라며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고 해결하는 것을 그리고 싶어서 시간의 흐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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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봉 감독은 또한 배우들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받았고 즐겁게 만들었다. 센 작품들과 붙지만 저희 배우들의 이런 자신감을 믿는다"며 "배우들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우리 작품은 어렵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이트데이에 개봉하지만, 연인들이 다시 서로의 손을 꼭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규리도 "연인들과 오셔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화이트데이에 개봉이다. 맞진 않지만 저희 '질투의 역사'를 보시고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 질투를 통해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하시며 보시면 재밌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 김승현은 "캡틴마블과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 '극한직업'도 잘 되지 않나. '질투의 역사'도 미스터리 멜로 장르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했을 '질투'와 그로 인해 빚어지는 다섯 남녀의 이야기로 강렬한 드라마와 색다른 충격을 선사할 영화 '질투의 역사'는 3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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