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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클럽 '버닝썬'의 이면이 공개됐다.
A씨는 "남자 중 한 명이 위스키라고 해서 한 잔 마셨는데 내가 좀 술을 잘 마시는 편인데 동생한테 오늘 좀 이상하다고 했다. 근데 눈을 떠보니 호텔 침대였다. 정신이 들었을 때 침대에 앉아있었고,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생각도 안 들었던 거 같다. 태국 남성과 나와 둘이 있었다. 성폭행 시도를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이 반항하자 태국 남성이 폭력을 가했고, 이로 인해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A씨는 "내가 성폭행 당하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거기에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 정도였다"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게다가 태국 남성은 이상하게도 강압적으로 사진을 찍자고 했고, A씨는 억지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또한 A씨는 사건 당일 약물 검사결과를 받았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김 변호사는 "히로뽕이나 대마 같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소변에서 1주일, 모발에서는 6개월까지 감정이 가능한데 물뽕 같은 경우는 12시간 이내 길어봐야 24시간 이내다. 현재 감정 기법 상으로는 검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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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룸에서 범죄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버닝썬' 내부자 C씨는 "거긴 진짜 은밀한 룸이다. 가드를 거기 배치한 이유가 일반 손님들 못 들어가게 하게끔 안에서 피 터지게 싸우는 등 성폭행을 하든 관심 없다. 여자 비명이 나도 그냥 지켜보고 있고 일반 손님들만 못 가게 통제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건 발생 두 달만에 진행된 압수수색에 대해 C씨는 "(VIP룸) 예약자랑 연락처가 있는데 그 리스트를 다 없애 버린 거 같다. 그러니까 찾을 수가 없는 거다. 많이 늦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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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나를 마약 혐의로 신고한 '버닝썬' 전직 MD들은 "애나한테 테이블 잡는 애들은 말도 안되는 부자들이다. 하루에 2천만 원씩 벌었다는 건 하루에 술값으로 몇 억 팔았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나는 손님한테 여자 보내주고 대신에 돈 받고 했다. 손님 취향의 여자를 찾고 아니면 아는 여자들이 있으면 바로 손님들한테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약을 판매한 건 애나 뿐만이 아니라 앨리스, 양양이라는 중국 여성 2명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전직 MD들은 지난 9월 마약 혐의로 애나, 앨리스, 양양을 다 신고했지만, 20분 만에 조사가 끝났다는 것. 이들은 "우리가 경찰한테 집 주소와 녹음본 다 줬는데 조사도 안 하고 그냥 그쳤다"고 주장했다. 현재 마약 혐의로 조사 중인 애나를 제외한 두 명은 중국으로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당시 조사한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빨리 시인해 기소 유예 처분 내렸고, 불법 체류자로 밝혀져 추방 명령을 내렸지만 소송으로 불복했다"고 밝혔다.
마약 범죄 신고로 '버닝썬'에서 해고를 당했다는 이들은 "'승리 클럽이니까 너 마약 신고하면 여기 문 닫을 수 있다. 신고 취소하고, 당장 나가라'고 하면서 잘랐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한편 이날 '버닝썬 논란'을 최초 제보한 김상교 씨는 "뉴스에 나온 건 1%도 안 된다"며 충격적인 제보를 했다.
또 김상교 씨는 자신에게 최초 폭력을 행사한 인물이 버닝썬의 VIP이며, 영업이사 장 씨가 이를 덮기 위해 총대를 메고 자신을 폭력했다고 주장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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