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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왕이 된 남자'를 마친 배우 여진구를 만났다.
여진구는 상대역인 이세영에 대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절 왕오빠로 불러 주시면서 감정신에서 피곤한 상태임에도 해맑게 장난을 치면서 촬영을 했다. 스타일이 다르면 배우들에 따라서 맞추는데 이번만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한 것은 처음인 거 같다. 유쾌한 현장이라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영 누나와 상경 선배가 분위기메이커였다. 모든 분들이 셩격이 좋아서 농담도 치고 아이디어도 많이 나와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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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는 또 김상경과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도 스승님이었다. 너무 감사한 점이 많은 선배님이고 이번 작품을 너무 사랑해주신 것이 느껴져서 더 이 작품을 사랑하게 됐다. 제가 힘들거나 지칠 수 있는 타이밍에 항상 격려해주시고 옆에서 '우리 잘하고 있어'라고 멋있는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셔서 감사드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이규의 죽음을 맞이한 후 감정에 대해 "많이 힘들더라. 상경 선배님이 '생갭다 세다 진구야.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하셨는데 그때는 그냥 넘겼는데 선배님이 죽는 장면을 찍을 때 뭔가가 뜯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촬영했다. 그런 모습이 카메라에 잘 담긴 거 같았다. 동시에 울컥함을 느끼며 방송을 보게 됐다. 여러가지로 한 층 더 성장시켜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왕이 된 남자'는 4일 10.9%의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추창민 감독)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지만, 전혀 다른 문법과 서사를 사용하며 리메이크의 새 기준을 세웠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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