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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브리 라슨,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캡틴 마블'미스캐스팅 논란에 '어퍼컷'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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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개된 영화 속 브리 라슨은 그간의 '미스캐스팅'이라는 불만을 쏙 들어가게 만들기 충분했다. 브리 라슨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하고 강력한 히어로 '캡틴 마블' 그 자체였다. '캡틴 마블'을 연기하기 위해 9개월 동안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을 종합한 하드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밝힌 바 있는 브리 라슨은 영화 속에서 부족함 없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영화 초반 외계 종족 스크롤족과 펼치는 다수 대 일의 액션부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후반부 캡틴마블이 마침내 각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모든 적들을 말그대로 '쓸어버리는' 장면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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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라슨의 위엄과 카리스마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갱가와 연출자가 합심해 구축한 '캡틴 마블'의 탄탄하면서도 독창적인 설정 때문이기도 하다. 마블 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여성 히어로, 혹은 여성 전사들은 의상, 혹은 말투나 몸짓 등을 사용하여 어떻게 해서든 섹슈얼한 매력을 이끌어내곤 했다. 하지만 '캡틴 마블'은 단 한순간도 강력한 이 여전사를 성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이는 '캡틴 마블'에게 노출이 강조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몸에 밀착된 코믹스 속 코스튬이 아닌 전투용 수트를 입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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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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