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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현정이 또 한 번 권력의 최상위 포식자임을 증명, 예측할 수 없는 짜릿한 전개로 안방극장의 60분을 순간 삭제 시켰다.
앞서 조들호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자경과 강덕영을 고발하면서 이들에게도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다. 특히 강덕영은 자해자작범 장순임(장미인애 분)을 빼돌리고 착수금 출처인 자애(慈愛)라는 단체와 이자경의 연관성까지 알아채는 등 혼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쳤다. 이런 발악이 이자경과 국일가 삼남매의 권력 전쟁에 도화선이 된 것.
먼저 조들호는 이자경의 불법자금 행로인 자애(慈愛)란 단체를 언론에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며 압박했다. 하지만 감정의 동요 없이 조들호의 기세를 받아주는 이자경의 의문스러운 태도가 시청자들의 물음표를 자아냈다.
이자경의 기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종일관 배신을 노리던 강덕영의 후배를 매수해 USB 음성파일을 확보하고 국종섭의 금고에서 방패까지 획득해 다시 한 번 자신이 그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스스로 증명,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절대 악(惡) 이자경의 위엄을 입증해냈다.
이렇듯 먹이사슬관계에서 최상위의 포식자임을 공고히 한 거악(巨惡) 이자경의 존재감은 안방극장까지 압도했다. 조들호의 압력을 역으로 이용해 대산복지원의 복수를 또 한 번 성공시키고, 국일가 삼남매와의 권력 싸움에도 이겨내는 등 이자경의 마수가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역대급 인생 라이벌을 마주한 조들호와 더욱 강력한 권력을 손에 쥔 이자경의 앞으로 남은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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