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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18년만에 재회한 설경구와 전도연. 두 사람이 재회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설경구는 "전도연 씨는 18년 전과 전혀 변함이 없이 똑같다. 희한하게 예전이랑 너무 똑같다. 외모부터 모든 게 너무 똑같다. 나이를 전혀 먹지 않은 것 같더라"고 웃었따. 이어 전도연은 "예전보다 지금 설경구씨가 훨씬 멋있다. 되게 멋있게 나이를 들어가시는 것 같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촬영 때는 설경구씨에 대한 설렘이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설렘을 주는 남성다움이 자라난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한편,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와 슬픔을 안겼던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시'(2010) '밀양'(2007) '여행자'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거나 제작을 맡은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아온 이종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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