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전도연 "부담스러운 작품이라 생각해 고사했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1:38


배우 전도연이 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생일'의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가세했고 이종언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0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전도연이 '생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 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 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전도연은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는 부담스럽고 선뜻 다가서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생각도 많이 하고 고사도 했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그런 부담감을 뛰어넘을 만큼, 앞으로 살아가야될 사람들의 이야기가 좋았다. 그래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구체적인 고민까지는 못했지만, 제가 선택하기까지 다가가기 힘든 큰 슬픔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읽어보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더라. 촬영을 하면서 그 인물로 살아가면서 점점 그 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와 슬픔을 안겼던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시'(2010) '밀양'(2007) '여행자'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거나 제작을 맡은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아온 이종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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