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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서요한은 구동영이었다.
방송 초반, 서요한(오승훈 분)은 냉철한 이성 대신 진심 어린 마음을 보여주었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강곤(주지훈 분)과 대립하는 대신 조카를 잃은 슬픔에 힘겨워하는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등 사려 깊은 배려심으로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분위기를 잠시나마 녹여줬다.
그러나 서요한의 미스터리한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 숨조차 쉴 수 없는 박진감이 극을 지배했다. 바로 서요한은 구동영(박원상 분)이었던 것. 신소영(진세연 분)의 곁을 맴돌며 대화를 엿듣거나 가장 먼저 사건 현장에 도착해 있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계속 해온 서요한의 정체가 밝혀지자 많은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오승훈은 다수의 작품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서요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지을 수 없는 복잡한 인물에 설득력 있는 서사를 부여, 빈틈없는 긴장감까지 자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한 오승훈. 그의 또다른 활약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 15-16회는 오늘(5일) 밤 10시 방송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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