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겨운의 아내 김우림이 남편에 대한 뭉클한 신뢰를 털어놨다.
결혼 후 오랫동안 학업과 일을 쉰 김우림에게 오랜만에 피아노 레슨 문의가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설거지 중 우연히 아내 김우림의 레슨 제안 전화를 듣게된 정겨운은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거냐" "자기가 하고 싶은 거냐"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여러가지 상념에 사로잡힌 김우림은 "생각해보고 답을 주기로 했다"며 말했고 정겨운은 "일은 오빠가 해야지. 굳이 돈 벌려고 레슨할 필요없다"고 말하며 김우림을 향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실 정겨운은 한 학기 남긴 채 아직 졸업하지 못한 김우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남편으로서 아내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 보다는 학업을 마치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김우림의 생각은 달랐다. 김우림은 "(자기가) 일을 좀 쉰 상태지 않냐. 난 아직 대학교를 1년 더 다녀야 한다. 대학원에 가려면 레슨도 받아야 한다. 개인 레슨이 들어왔으니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더구나 김우림은 "걱정이 안 되나. 자기가 얼마를 쓰는지 보긴 하지만 정확하게 자기에게 얼마가 있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고 알 수 없는 자신들의 재정 상태와 불안한 미래를 털어놨다.
아내 김우림의 불안함을 뒤늦게 알게된 정겨운은 "아내에게 통장을 줬지만 아직 잔액 확인은 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마이너스 통장이다. 그래도 아내에게 짐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 아내가 졸업할 때까지는 지원을 계속 해주고 싶다. 그래서 레슨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겨운은 결혼 후 일을 쉰 이유에 대해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고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하는데 지금껏 한 배역은 다 비슷한 역할이었다.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면 거절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남편 정겨운의 고민을 알게된 김우림은 "나 때문에 원하지 않는 역할을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직업이 고정적인 월급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아낄 건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오빠 돈을 보고 만난 건 아니니까 같이 이겨나갈 수 있다"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밤 방송된 '동상이몽2'는 평균 시청률 1부 6%, 2부 6.2%(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유지했고,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6%(1부 시청률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1위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올랐다. 정겨운·김우림 부부의 현실 고민이 통했을까? '동상이몽2'가 굳건히 월요일 밤 왕좌를 지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