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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왕이 된 남자'가 리메이크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특히 '왕이 된 남자'는 그동안 사극에서 쉽게 봐왔던 통속적인 장면들을 배제하고 완전히 새로운 문법을 사용했다. 백성과 나라를 위해 주군까지 독살한 충신을 그려 선악구도를 전복시켰고, 가부장 질서에서 소극적으로만 묘사되던 중전을 소운(이세영)을 통해 새롭게 탄생시켰다. 또 신하에게 절을 올리는 임금의 모습 등이 그려지며 전통적인 위계질서를 부수며 새로운 문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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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여진구)이 도승지 이규의 희생을 발판으로 반란군을 진압하고 치세를 굳건히 하고 태평성대를 이룬 뒤 왕위를 선위하고 용상에서 스스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 뒤 습격을 받으며 2년간 행방이 묘연해졌던 결말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허무했다'는 의견도 받았지만, '왕이 된 남자'는 결과적으로 '잘 만든 사극'으로 자리잡았다. tvN이 선보인 첫 정통 사극이었던 '왕이 된 남자'는 마의 두 자릿수 시청률도 넘어서며 월화극의 최강자 자리를 지켰고, 지상파 드라마들의 줄이은 참패에도 홀로 승기를 펄럭이며 환호할 수 있었다.
'왕이 된 남자'의 마지막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tvN 타깃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왕이 된 남자'의 1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0.9%, 최고 12.8%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5% 최고 5.4%를 기록, 전 채널 포함 1위에 올랐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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