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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메뚜기부터 멧돼지까지…'냉부해' 이승윤, 클라스가 다른 자연인 냉장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05 08:4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자연인 이승윤, 냉장고도 남달랐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개그맨 이승윤과 배우 류수영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21년 지기 친구의 우정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인기 예능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승윤.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냉장고를 부탁해' 예고편이 나간 것을 언급했다. 김성주는 "그게 예고로 나가서 이승윤씨가 빨리 출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저희도 부랴부랴 시간을 맞췄다"며 "그래서 류수영씨가 큰 희생을 해주셨다. 드라마를 찍고 계신데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너무 안맞더라"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오히려 승윤이 형 때문에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와 영광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형이랑 같은 프로그램을 언제 하나 싶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같이 하는 첫 번째 예능이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 때 처음 만난 21년 지기 선·후배. 함께 전통무예 동아리 멤버였다는 두 사람은 당시의 추억을 떠올렸다. "언제간 우리가 한 프로그램에서 만날 날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꿈이 이뤄졌다"며 벅찬 감동을 드러낸 이승윤은 "대학 때 동아리는 태권도, 합기도, 택견, 헬스 등 여러 무술이 섞여 했다. 제가 수영이의 동아리 가입을 받았었다. 쌍절곤을 잘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출연해 차력쇼를 펼쳤던 프로그램 '캠퍼스 영상가요' 영상도 공개됐다. MC들이 당시의 차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냐고 부탁하자 두 사람은 흔쾌히 응했다. 류수영의 능숙한 진행으로 시작된 차력쇼. 이승윤은 맨손으로 두꺼운 책을 찢기 위해 나섰다. 가슴 근육으로 박수까지 유도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책은 쉽게 찢기지 않았다. 이승윤은 "요즘 책이 잘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윤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진정한 자연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승윤의 냉장고는 역시 특별했다. "자연인들에게 받은 재료가 많아 불로장생할 수 있는 냉장고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던 그의 말마따나 냉장고 속에는 백도라지, 뽕잎, 상황버섯, 칡 온갖 진귀한 재료들이 쏟아졌다. 특히 메뚜기까지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자연인이 선물한 거대한 야생 멧돼지 다리까지 나왔다. 이를 본 셰프 군단은 "15분 안에 멧돼지 특유의 비린내를 잡는 건 불가능하다"며 우려했다.

첫 번째 요리 대결은 멧돼지를 이용한 '자연인의 밥상' 대결이었다. 레이먼 킴과 유현수 셰프가 맞붙게 됐는데, 역시 멧돼지의 비린내 잡기를 걱정했다. 하지만 셰프들의 걱정과 달리 잡내라곤 절대 나지 않는 훌륭한 요리가 완성됐다. 레이먼킴 셰프의 '멧돼지테리언'을 맛본 이승윤은 "잡내라곤 하나도 없다. '고기를 중간에 바꿔치기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먹은 멧돼지 요리 중 1등이다"며 감탄했다. 유현수 셰프의 '유씨네 왕족발'이라는 요리를 먹고는 기립박수까지 쳤다. "이 맛은 양념치킨 맛이다. 풍미가 가득하다. 내가 뭘 먹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고 환호했다. 이승윤의 고민 끝에 레이먼 킴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다.


두 번째 요리 대결은 '도시인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이연복과 정호영 셰프가 대결을 벌였다. 이연복은 '극한짬뽕', 정호영은 '치즈 앤 더 시티'라는 제목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맛 본 이승윤은 "도시의 맛이 훅 들어온다. 짬뽕이면서 파스타의 맛이 난다. 제가 찾던 그 맛이다"라며 극찬을 했다. 또 정호영 셰프의 요리를 맛 본 후에는 "이 자리에 나온 게 후회가 된다. 이 맛을 보고 난 다음에 산에 못 올라갈 것 같다. 자연인 형님들이 이 맛을 보면 산에서 내려오실 분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승자로 택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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