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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자연인 이승윤, 냉장고도 남달랐다.
류수영은 "오히려 승윤이 형 때문에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와 영광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형이랑 같은 프로그램을 언제 하나 싶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같이 하는 첫 번째 예능이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 때 처음 만난 21년 지기 선·후배. 함께 전통무예 동아리 멤버였다는 두 사람은 당시의 추억을 떠올렸다. "언제간 우리가 한 프로그램에서 만날 날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꿈이 이뤄졌다"며 벅찬 감동을 드러낸 이승윤은 "대학 때 동아리는 태권도, 합기도, 택견, 헬스 등 여러 무술이 섞여 했다. 제가 수영이의 동아리 가입을 받았었다. 쌍절곤을 잘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윤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진정한 자연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승윤의 냉장고는 역시 특별했다. "자연인들에게 받은 재료가 많아 불로장생할 수 있는 냉장고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던 그의 말마따나 냉장고 속에는 백도라지, 뽕잎, 상황버섯, 칡 온갖 진귀한 재료들이 쏟아졌다. 특히 메뚜기까지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자연인이 선물한 거대한 야생 멧돼지 다리까지 나왔다. 이를 본 셰프 군단은 "15분 안에 멧돼지 특유의 비린내를 잡는 건 불가능하다"며 우려했다.
첫 번째 요리 대결은 멧돼지를 이용한 '자연인의 밥상' 대결이었다. 레이먼 킴과 유현수 셰프가 맞붙게 됐는데, 역시 멧돼지의 비린내 잡기를 걱정했다. 하지만 셰프들의 걱정과 달리 잡내라곤 절대 나지 않는 훌륭한 요리가 완성됐다. 레이먼킴 셰프의 '멧돼지테리언'을 맛본 이승윤은 "잡내라곤 하나도 없다. '고기를 중간에 바꿔치기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먹은 멧돼지 요리 중 1등이다"며 감탄했다. 유현수 셰프의 '유씨네 왕족발'이라는 요리를 먹고는 기립박수까지 쳤다. "이 맛은 양념치킨 맛이다. 풍미가 가득하다. 내가 뭘 먹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고 환호했다. 이승윤의 고민 끝에 레이먼 킴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다.
두 번째 요리 대결은 '도시인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이연복과 정호영 셰프가 대결을 벌였다. 이연복은 '극한짬뽕', 정호영은 '치즈 앤 더 시티'라는 제목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맛 본 이승윤은 "도시의 맛이 훅 들어온다. 짬뽕이면서 파스타의 맛이 난다. 제가 찾던 그 맛이다"라며 극찬을 했다. 또 정호영 셰프의 요리를 맛 본 후에는 "이 자리에 나온 게 후회가 된다. 이 맛을 보고 난 다음에 산에 못 올라갈 것 같다. 자연인 형님들이 이 맛을 보면 산에서 내려오실 분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승자로 택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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