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JBX유겸 저스투 "갓세븐 인지도 몰라, 아직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갓세븐 JB와 유겸이 두 번째 유닛 출격 소감을 밝혔다.

저스투는 갓세븐 메인보컬인 JB와 메인댄서 유겸이 결성한 유닛그룹이다. JJ프로젝트 이후 출격하는 갓세븐의 두 번째 유닛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5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포커스'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는 다크한 R&B 리듬에 JB와 유겸의 섹시한 매력을 녹여낸 곡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JB가 작사 작곡한 R&B 팝곡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 몽환적인 플럭 사운드와 무게감 있는 리듬이 인상적인 어반 R&B 계열 팝 곡 '터치(TOUCH)', 딥 하우스 장르의 '센시스(SENSES)', 유겸의 자작곡 '러브 토크(LOVE TALK)', 미니멀한 구성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비트를 강조한 PB R&B 트랙 '롱 블랙(LONG BLACK)' 등 총 6곡이 담겼다. JB와 유겸은 직접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JB는 "냉정하게 어릴 때는 앨범의 소중함을 크게 못 느꼈다. 활동하면서 앨범 준비하느라 바빴다. 지금도 똑같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나를 내버려 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로서 내 앨범을 위해 뭔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으로서 주제가 필요하고 그게 내 이유가 되어야 뿌듯함을 느낄 것 같았다. 그걸 결국 이뤄낸 게 '버쓰2'였다. 지금은 앨범 작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옛날 같으면 다른 사람들이 오케이 했으니까 넘길 수 있는 것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갓세븐도 어느새 데뷔 6년차다. 이들은 2014년 데뷔 이후 '하지하지마' '하드캐리' '걸스걸스걸스' '에이' '니가 하면' 등 수많은 곡을 발표, 국내외를 오가며 끊임없이 달렸다. 이렇게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유겸은 "우리가 1년에 한번 휴가가 있다. 데뷔 때부터 그랬다. 나는 바쁘다가 하루 이틀 쉬는 게 달콤한 거지 계속 쉬면 오히려 심심하고 할 것도 없다. 내가 좋아하고 꿈꿔왔던 가수니까 일 재미있게 하면서 체력적으로 스케줄이 힘들 때 하루 이틀 정도 쉬는 달달함이 좋은 것 같다. 음악 방송이 사실 재미있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 인정을 받는 걸 되게 좋아하고 그런 말들을 들었을 때 힘 나서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 싶다. 팬분들에게도 항상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본업이 가수니까 무대에서 제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다"고 밝혔다.

JB는 "작년 겨울에 제대로 쉬며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리걸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좀더 단련하고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한두달 정도 미국에 가서 레슨을 받는다거나 작업을 쌓는다거나 하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더라. 해야할 것도 있고 사실 바쁘긴 한데 너무 각박하진 않다. 바쁜 와중에 여유가 있어서 충분히 즐기고 있다. 좋은 걸 만들어내고 싶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원동력인 것 같다. 좋은 앨범을 만들었을 때 따라오는 인정, 리스펙트 이런 게 원동력이 된다. 또 하나의 원동력은 고양이다. 다섯 마리나 기르고 있다. 고양이를 좋은 환경에서 기르고 싶다"고 전했다.

갓세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다. 네이버 브이앱 구독자수만 해도 방탄소년단과 엑소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튜브 조회수나 앨범 판매량 등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은 배가 고프다.

JB는 "tvN '호구들의 감빵생활'은 첫 예능 고정이었다. 사실 걱정스럽긴 했다. 내가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 잘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많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 뭔가 좀더 나와 갓세븐을 알리고 싶은 책임감이 있어서 나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겸은 "솔직히 갓세븐이란 팀을 얼마나 아시는지 우리는 아직도 모르겠다. 우리는 아직도 대중분들께 우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멤버들과 고민도 많이 한다. 팀도 멤버 개개인의 이름도 많이 알리고 싶다. 응원도 많이 받아서 음원도 잘 나오면 좋으니까 그런 것도 한번 이뤄내 보고 싶고 실력적인 욕심도 강하다. 가수로서의 인지도를 더 높이고 싶은 게 있는 것 같다. 멤버들마다 다 다를 수는 있는데 어느 정도가 되면 만족하겠다고 말은 못하겠다. 우리가 벌써 6년차인데 아직도 성장하는 느낌이다. 음반 판매량이나 투어를 하는 것 자체가 앨범이 나오고 해가 지날 수록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없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멤버들도 성장을 좋아하고 더 욕심이 난다. 옛날에는 천천히 간다는 게 힘들기도 했고 '왜 한번에 올라가지 못할까' 하는 고민을 멤버들끼리 많이 했다. 하지만 아직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지금은 감사하다.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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