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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함께 태평성대를 이뤘다.
대비는 좌의정 신치수에게 "오늘 밤 그 광대 놈을 용상에서 끌어내려라"라고 명했다. 변방에서 하선을 도우기 위해 올라오던 장군은 상황이 좋지 않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군사 수가 부족해 고민하던 하선은 황해도 병마사가 당도한다는 소식에 작전을 세웠다.
신치수가 군사를 이끌고 궁으로 들어왔고, 하선은 신치수가 안으로 들어서자 문을 닫고 군사와 분리시켰다. 그 사이 장무영(윤종석)은 군사들을 제압하고 성문을 열었다. 전세가 역전된 상황을 본 신치수는 칼을 버리고 하선에게 "나를 살려준다면 대비의 목을 가져오겠다"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하선은 가차 없이 칼을 뽑았고, "용서는 없다. 학산을 죽인 죄는 오직 죽음 뿐이다"고 말하며 그를 죽였다.
반정을 모두 수습한 하선은 "처음으로 손에 피를 묻혔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보다 더 한 일도 하겠다"며 다짐했다. 이에 중전 소운(이세영)은 하선의 손을 잡으며 "용상의 참혹함을 알게되셨으니 한걸음 더 나아가실거다. 홀로 나아가다 잠시 쉬고 싶을 때 제게 오세요. 전하를 위해 언제나 이 자리에 있겠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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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의 계략으로 후사를 볼 수 없었던 중전은 하선에게 "후궁을 들이십시오"라고 조언했다. 이에 하선은 "나는 이미 대통을 정해두었다. 기성군(윤박)에게 선위를 하겠다"라는 뜻을 밝히며, 반정이후 쉼없이 달려왔지만 마음이 괴로웠음을 밝혔다. 하선은 "이 자리는 내자리가 아니라 잠시 빌린거다. 가장 무거울 때 가장 가볍게 떨치고 일어나려 한다. 난 임금이자 백성이다. 다시 백성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고, 중전은 "대비가 되면 궁을 떠날 수 없다. 폐서인 시켜주세요"라며 그와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소운과 하선이 함께하기까지는 2년 여의 시간이 걸렸다. 조내관(장광)과 작별인사를 하고 궁을 떠난 하선은 자객의 습격을 받고 사라졌고, 2년 후 소원을 빌던 소운 앞에 다시 나타났다. 하선은 "깨어나보니 시간이 이리 지났다. 빨리 오고 싶었는데 내 걸음이 더디었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다시 손을 잡고 함께 길을 걸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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