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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눈이 부시게' 정영숙이 남주혁의 고백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러나 창창한 20대 현주, 상은의 속도를 맞추는 건 70대의 혜자에게는 벅찬 일이었다. 같이 쇼핑을 하다가도 금세 지쳐서 쉬어야했고, 시끄러운 노래방에서도 잠이 들 정도로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다. 반면 샤넬 할머니(정영숙)와 있을 때는 친구들과 있을 때보다 한결 편안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혜자는 포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준하를 발견했다. 준하와 마주 앉은 혜자는 "못 온대. 혜자가 미안하대. 진짜 많이 미안하대. 아마 평생 못 오게 될지도 모른대"라며 "좋은 곳 취업이 된 거 같더라. 거기 몇년 다니면 시민권이 나온대. 그러면 아예 거기 정착하겠다고 하더라.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고 전해달래"라고 말했다.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찬 할아버지(전무송)는 준하를 볼 때마다 발작을 일으켰다. 결국 준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다치기까지 했고, 혜자는 속상해했다. 그런 혜자에게 준하는 홍보관을 그만 둘 거라고 말하며 "할머니도 내 걱정 그만하고 재밌게 지내라"라고 했다. 혜자는 곧 떠나게 될 준하를 잡지도 못한 채 눈물만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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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준하는 자신을 찾아와 비행기표를 대신 끊어달라고 말하는 샤넬 할머니에게 진실을 고했다. 준하는 "아드님 연락이 안 되는 거 같다. 제가 거짓말 했다. 그동안 보내셨던 소포는 여기 다 모아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혜자는 충격에 빠진 샤넬 할머니를 위로했다.
혜자는 상은의 앨범 계약 축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현주와 상은에게 "우리 계속 친구를 할지 말지 너희들이 결정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들도 나랑 있으면 즐겁지 않고, 나도 너희들과 있으면 눈치 보인다. 우리 다 불편하다"며 "난 더이상 스물 다섯이 될 수 없다. 너희들처럼 다시 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현주와 상은은 혜자에게 서운해하며 "우린 스물 다섯 혜자가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혜자 네가 필요한 거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다시 한 번 우정을 확인한 세 사람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한편 샤넬 할머니는 준하에게 찾아가 흰 봉투를 건넨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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