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꽃잎→청룡→결혼"…이정현, 평생♥으로 완성된 화양연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14:00 | 최종수정 2019-03-04 15:0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평생을 함께하고픈 소중한 사람 만났어요!"

배우 겸 가수 이정현(39)이 4월 결혼을 발표,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를 완성했다.

이정현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장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의 손편지에는 "영원히 일만 사랑할 것 같았던 나인데 부족한 내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예비 신랑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한다. 오는 4월 7일 여러분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배우로서 결혼 후에 더 깊은 연기로 여러분께 보답 드릴 것을 약속한다"라는 결혼 소식이 담겼다.


이정현의 결혼 발표가 전해진 이후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현이 오는 4월 7일 사랑하는 연인과 아름다운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이정현의 예비 신랑은 세 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다.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을 지닌 분으로 이정현과 1년간 교제했다. 예비 신랑이 일반인임을 고려해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지인만 모시고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정현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극을 다룬 1996년 영화 '꽃잎'을 통해 데뷔, 충무로에 파란을 일으켰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 내공으로 단번에 충무로를 집어삼킨 이정현은 그해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각종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1999년 1집 음반 'Let´s Go to My Star'를 통해 가수로 활동 영역을 확장, '와' '바꿔'를 히트시키며 '테크노 음악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이정현은 독창적이고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테크노 여전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과시했다. 독창적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은 미국의 레이디 가가보다 앞선 파격 무대로 화제를 모은 이정현은 이례적으로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소화하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너' '줄래' '미쳐' '반' 등 발매하는 앨범마다 히트곡을 만든 이정현은 2011년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통해 스크린 활동을 재개, '범죄소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플릿' '군함도'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정현은 2억원으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올해엔 영화 '두번할까요'와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그리고 '부산행'의 속편으로 알려진 '반도'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를 맞은 이정현, 이제 연기, 노래가 아닌 평생의 동반자를 찾아 인생 최고의 화양연화를 꽃피우게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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