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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연기-연출-스토리 3박자의 완벽한 어우러짐 속에 월화드라마 판을 화끈하게 뒤흔들었던 걸작 사극 '왕이 된 남자'가 오늘(4일) 최종회를 맞이한다.
새드엔딩을 예상하는 시청자들은 원작과 역사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작 '광해'가 임금이 반정으로 폐위된 뒤 유배지에서 사망하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하선 역시 반정으로 인해 용상을 빼앗기게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지난 15회에서 반정 세력인 신치수(권해효 분)-대비(장영남 분)-진평군(이무생 분)이 하선을 독 안에 든 쥐로 만들고, 이규가 하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만큼 마지막회까지 가슴 아픈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해피엔딩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왕이 된 남자'가 원작과는 달리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하선이 반란군을 진압해 굳건하게 용상을 지켜내고, 중전 소운과도 백년해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왕이 된 남자'가 극 초반부터 원작과 방향성을 달리하고 드라마 자체로 재미를 선사해 왔기때문에 원작과 역사적 배경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결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측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왕이 된 남자'를 향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최초 기획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엔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왕이 된 남자'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실망시키지 않도록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결말의 방향성을 귀띔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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