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것은 실화인가, 설정인가." "불금 포털 검색어 도배...화제성 갑!"
처음 등장한 백일섭 가족의 여행기는 훈훈하게 흘러갔다. 2019년 새해를 맞아 3대가 같이 일섭의 고향 여수로 내려갔는데, 차안에서 일섭이 "며느리는 손 하나 까딱하지 말아라. 음식도 내가 준비할 것이니 쉬어라"라고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숙소에 도착한 일섭은 두 쌍둥이 손주들의 장난과 떼, 울음에 멘탈이 붕괴됐다. 손수 요리하겠다는 선언도 아들을 입으로 조종해가며 간신히 '낙삼불고기'를 만들어, 애매하게 지켰다. '입밥 백선생' 일섭과 '아바타 셰프' 백승우씨의 짠한 요리 호흡에도, 이날 며느리는 쌍둥이 아들들을 돌보느라 저녁을 거의 먹지 못했다. 온 가족이 여행 와서 다같이 오붓하게 밥먹는 일은 그야말로 '현생불가' '상상속의 판타지'였다.
이후에도 대형 아쿠아리움을 가서 단체 가족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3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백일섭은 "여수 여행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게 버킷리스트였는데, 아무래도 내년에나 가능하지 싶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론 부부는 대구에서 상경한 '마미' 이명숙 여사와의 상상초월 스킨십으로, 파격의 정점을 찍었다. 이미 '껌딱지 부부'로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아 '1+1 커플'이란 애칭을 얻은 이사강과 론은 이명숙 여사를 신혼집으로 모신 후에도 스킨십을 멈추지 않았다. 요리를 하다가도 수시로 입을 맞췄고, 이사강은 급기야 '마미'가 보는 앞에서 론을 백허그하며 가슴을 터치(?)했다. 이에 이명숙 여사는 론에게 다가가, 가슴 만지기에 동참해 남다른 사위 사랑을 인증했다. 잠자리도 한 침대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잘 정도로, 스스럼이 없어 '문화 충격'을 안겨줬다.
시청자들은 백일섭, 류진 가족의 이야기에 "연예인 가족들도 다 비슷하게 사는구나"하며 공감을 보내는가 하면, 사론 부부에 대해서는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한 패밀리십 같다"며 충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요즘 가족들의 모든 이야기를 담는다는 '모던 패밀리'의 취지에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3회부터는 김지영 가족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더 강력한 재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가족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신혼부부 이사강·론을 비롯해 졸혼 가정 백일섭, '4인 핵가족' 류진 패밀리, 2대째 배우 가족 김지영이 관찰 가족으로 출연한다. 이수근·심혜진·신아영·박성광이 스튜디오 MC로 나선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