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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서대문형무소 8호실 이야기가 공개됐다.
첫 번째 이야기는 유관순이 열일곱의 나이에 선두에서 주도했던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 당시 현장에서 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던 사실이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일제의 강제 휴교령으로 고향에 돌아온 유관순은 직접 고향 사람들에게 독립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한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는 자유와 해방을 염원하는 약 3000여 명의 군중으로 가득 찬다. 하지만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이 비폭력 시외였음에도 일제는 우리 민중들을 총과 칼로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유관순은 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직접 목격한다. 역사적으로도 처절했던 시위로 기록되고 있는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은 이번 작품에서 유관순의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등장, 당시 민중들의 뜨거웠던 용기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 스스로 죄인임을 부인하며 항소하지 않았던 유관순, 서대문형무소 출소 이틀을 앞두고 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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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는 옥사에서 8호실 여성들이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불렀다는 사실이다. <항거:유관순 이야기> 속에도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이 고된 생활을 견디기 위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서대문형무소 8호실 안에서 유관순과 권애라, 김향화, 임명애, 심명철, 신관빈, 어윤희까지 7명의 독립운동가가 직접 만든 두 곡의 노래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수인들 중 유일하게 맹인이었던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씨가 생전 어머니가 알려주신 노래 가락을 직접 적어 두었던 것이 100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다. 이 두 곡은 고문과 핍박으로 괴로웠던 그때, 용기를 잃지 않으려 서로를 북돋우며 한마음 한뜻으로 8호실 안에서 수시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실제 수인들의 자유와 해방을 향한 염원은 이번 작품 속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을 통해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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