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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폴란드 4인방이 울산 방문부터 '쭈삼' 먹방까지 즐거운 여행을 했다.
울산은 프셰므가 대학을 다닌 3년 동안 살았던 곳으로, 프셰므는 "울산에서 한국의 정을 많이 느꼈다. 지금도 친구들이 안내려 오냐며 연락오곤 한다"고 울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친구들에게 "울산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야. 거기에 내 가족들이 있어. 제2의 어머니와 제2의 집이 있지"라고 말하며 울산에 가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울산에 도착한 폴란드 4인방의 첫 번째 목적지는 구불구불한 산길이었다. 평야가 75%이상 차지해 높은 산이 거의 없는 폴란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여행계획을 할 때부터 한국의 높은 산을 등산해보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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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삼을 맛본 한식러버 이렉은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어"라고 말하며 극찬했다. 특히 여행 내내 과묵하고 시크한 모습을 보였던 로베르트는 쭈삼을 먹는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해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같이 나온 피자에 매콤한 쭈삼의 소스를 발라 먹어 외국인답지 않은 먹방내공을 발휘했다. 프셰므는 그런 로베르트의 모습을 보고 "로베르트가 조용한 거 보니 음식이 맛있나 봐"라며 잘 먹는 친구의 모습에 뿌듯해했다.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대왕암으로 향했고, 아름다운 밤바다를 보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프셰므는 "엄마가 갑상선 수술을 받았는데 아무일도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당시에 폴란드로 갈 돈이 없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엄마를 걱정하고 생각했다"면서 과거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었을 당시, 바다를 바라보며 위로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기가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소이다. 힐링할 수 있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친구들은 프셰므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이에 프셰므는 "나에게 의미있는 장소에 너희들과 함께 와서 기쁘다"고 말해 뭉클함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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