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김은숙 키드' 전성시대?...'뷰티인사이드'→'WWW'도 성공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2-27 13:39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또 한 명의 '김은숙 키드' 권도은 작가까지 성공가도를 달릴까.

'뷰티인사이드' 임메아리 작가에 이어 권도은 작가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권도은 극본·정지현, 권영일·제작 화앤담 픽쳐스·이하 WWW)로 데뷔한다.

이들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 내놓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들이다. 먼저 데뷔한 임메아리 작가는 김 작가의 전작 '신사의 품격'에서 윤진이가 연기한 캐릭터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때문에 'WWW'도 김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인 권 작가의 입봉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스팅만 봐도 화려하다. 신인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 등 인기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WWW'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마치 포털사이트 N사와 D사를 빗댄 듯한 내용이 펼쳐진다. 김 작가의 후배답게 이야기가 쉴틈없이 흥미진진하다"고 귀띔했다.

임수정은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 역을 맡는다. 이기는 걸 좋아하고 이기는 데에 자신 있는 승부욕이 강한 캐릭터다. 이기는 방법을 쓰면서도 나름 윤리적인 과정을 거치고자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성취감이 달콤하지 않고, 룰을 어겨가며 얻은 성공에 회의가 밀려온다. 그리고 연애보단 일이 더 좋았던 인생에 박모건(장기용)이란 남자가 들어온다. 박모건은 게임 음악을 만드는 밀림사운드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다. 고등학교를 호주에서 다녔고, 한국이 좋아 돌아왔다.

이다희는 언제나 업계 2위에 머물고 있는 포털사이트 '바로'의 소셜 본부장 차현으로 분한다. 유도선수 출신이고, 좋아하는 건 주짓수, 분노해소방, 그리고 아침 막장 드라마. 가끔 분노가 조절이 안 될 때 체육인의 기술과 외모에선 상상할 수 없는 힘이 나온다

전혜진이 연기하는 송가경은 타미가 일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기업 이사다. 현재 회사에서 그녀의 결정은 곧 굴지의 기업 KU그룹의 뜻이다. 그가 KU그룹의 아들 오진우(지승현)와 정략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남편과는 서로의 인생에 관여하지 않으며 파트너십으로 산다.


'뷰티인사이드'는 꽤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WWW'는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PD가 연출을 맡고 김 작가과 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두번째 '김은숙 키드' 권 작가도 드라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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