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진 출두할 것"…승리, 버닝썬 논란+성접대 의혹에 '정면돌파'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2-27 12:3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관련 논란부터 투자자 성접대 의혹까지 자신들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경찰수사를 통해 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승리는 27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한 달간 제기된 불편한 이슈들에 대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YG 또한 승리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YG는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한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현재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손님이 클럽 관계자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불거지고 이 클럽이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폭행 이외에 클럽내 마약 투여와 성폭행, 클럽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승리는 클럽의 실질적인 운영에는 개입한 적이 없으며, 군입대 문제로 사내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내사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찰은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와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도 휩싸였다.

26일 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 승리는 직원이 "케어 잘하겠다"고 하자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성접대를 연상시키는 답을 했다. 또 채팅방 참여자들의 다른 대화에서도 성접대로 추정되는 내용이 오고 갔다.

하지만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승리 소속사 YG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돼 있고 사실이 아니다.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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