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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권율이 정의 구현을 위해 '조선판 국민청원'인 '격쟁'으로 임금 앞에 직접 나섰다. 과거 시험에 얽힌 오랜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격쟁에 나선 박문수의 모습을 폭발적인 감정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박문수의 사투는 계속 됐다. 박문수는 과거 부정과 관련된 수사를 하고 있으나 윗선의 저지로 길이 막혀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헌부 감찰 윤혁(최민철 분)을 만나, 자신이 이를 공론화 하면 진실을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박문수가 꺼내든 최후의 카드는 격쟁(擊錚)이었다. 장터에서 꽹과리를 쳐 이목을 집중시킨 뒤 자신의 억울함을 경종에게 직접 호소한 것. 격쟁을 할 경우 곤장을 맞거나 유배형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정의가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신 있는 격쟁을 이어나갔다.
권율은 결의에 찬 눈빛과 강단 있는 목소리,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정의 실현을 간절하게 바라는 박문수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목숨을 걸고 왕을 마주한 격쟁 신에서는 눈에서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가슴 속 끓어오르는 깊은 분노를 표출해내는가 하면, 흙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채 매질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쥐어짜내는 등 정의를 향한 강한 열망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완성했다.
한편, 권율 주연의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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