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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작·이하 엄복동)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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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약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다. 낼 모레도 약을 팔러 일본에 가야한다. 개봉 시기도 비수기다. 돈벌려면 굳이 이렇게 영화를 만들 필요가 없다. 이 영화는 흥행보다 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만들었다"며 "프랑스에서는 프랑스대혁명을 신성시하고 패전국인 일본은 자신들이 승전국인냥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노력들이 너무 없다. 그래서 이런 영화는 꼭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은 서 회장과 이범수 그리고 정지훈 강소라 이시언 김희원 등 배우들 외에도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이 영화가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3.1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비폭력 평화운동이기 때문에 그렇다. 일제는 헌병 경찰을 동원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맨손으로 만세를 불렀다"며 "간디의 절친이자 시인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말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에 앞서 온국민의 멍을 치유해준 사람이 엄복동이다. 엄복동은 자전차 경기로 국민들을 치유하고 기쁨을 줬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감동적인 것이다"라고 전했다.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개봉하는 '엄복동'. 이 영화가 갖는 의미만큼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질까. 뚜껑은 27일 열린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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