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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손호준이 썸 마저도 코믹한 상황으로 만들며 '예상 밖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영수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현주의 자존심을 긁는 전 남자친구에게 "내가 한마디 해도 됩니까?"라고 센 척했지만, "뷔페, 나도 가도 됩니까?"라고 물으며 잔망스러움을 드러냈다.
또 현주의 끼니로 챙긴 삼각김밥을 직접 뜯어주며 "감동을 받던 나한테 빠지던 그건 너의 몫이다"라는 말 한마디와 눈빛으로 현주를 설레게 하는 마력을 뿜어냈다.
손호준은 '눈이 부시게'에서 시트콤과 멜로 장르를 넘나들며 극의 재미를 톡톡히 살리고 있다. 영수의 99% 부족한 매력에도 빠져들 유쾌한 에피소드와 훅 들어오는 설렘을 유발하고 있는 것.
자연스러운 능청 연기를 보여주며 '영수' 그 자체로 녹아든 손호준이 시청자들의 애정을 독점하는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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