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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더니 이혼하고, 이제는 재결합까지 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보게 될까.
갑자기 등장한 전 시아버지 왕진국의 부탁에 금병을 걱정하던 김도란은 "할머니 잘못되면 어쩌냐. 할머니한테 다녀오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고, 강수일은 "왕 사모님이 널 보면 더 힘들어진다"며 "너 혹시 아직도 왕 본부장에게 미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도란은 "그런 거 아니다"며 회피했으나, 시청자들의 답답함은 쌓여갔다.
그러나 박금병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고, 왕진국은 다시 김도란에게 연락하며 "제발 한 번만 와달라. 부탁하겠다"며 오열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도란은 바로 박그병을 만나러 가며 스스로 '호구의 역사'를 썼다. 그러나 김도란의 마음이 닿은 건지, 박금병은 김도란을 만나 정신을 되찾았다. 왕진국과 왕대륙은 도란에게 고마워했고, 왕대륙은 도란을 데려다 주겠다고 나섰지만 도란은 마음을 다잡으며 대륙을 냉정하게 대했다.
이를 받아들인 것도 김도란이었다. 대신 왕진국의 집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보살피겠다는 조건이었지만 이미 남편과도 헤어진 마당에 전 시할머니를 모신다는 사실은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여기에 왕대륙은 박금병을 핑계로 김도란을 만나러 갔다. 김도란은 그런 왕대륙에게 "미련이 있어서 그러는 거면 찾아 오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왕대륙은 "미련 있다. 도란 씨 못 잊겠다. 그건 도란 씨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지만, 김도란은 "우리가 미련 있으면 대체 뭘 할 수 있냐. 대륙 씨가 자꾸 이러면 내가 더 힘들어진다 그러니 이러지 마라"고 하며 돌아섰다. 그러나 금병에게 대륙과의 이혼 사실을 털어놓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게다가 이제는 재결합 선언이 이어졌다. 김도란이 박금병을 돌보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왕대륙은 "아버지는 염치도 없느냐"고 왕진국에게 분노한 뒤 "나 도란 씨와 재결합하겠다"는 일차원적 해법이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케했다.
도를 넘은 막장력에 시청자들의 두 주먹이 쥐어지는 것도 잠시, '하나뿐인 내편'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93회와 94회는 전국기준 39.7%와 44.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3.8%, 39.3%)보다 상승한 수치이며, 직전 자체 최고 시청률이던 42.6%(90회)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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