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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하늬가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우연히 던진 말 한마디로 사건의 전환점을 만들어내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어 박경선은 한때 성인으로 모셨던 이영준 신부에 대한 마지막 존경의 표시로 김해일을 유치장에서 풀어준 것이라 밝혔다. 박경선의 예상치 못한 호의에 의아한 것도 잠시, 김해일은 감방 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갈 것이라고 그를 자극했다. 박경선은 마음대로 하라며 "국회도 가고, 청와대도 가고, 정 안되면 교황님한테도 이르시던가"라며 김해일을 조롱했다. 이 말에서 힌트를 얻은 박해일은 실제로 교황에게 편지를 보냈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한 이영준 신부 사건의 재수사를 이끌어내며 위기 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하늬는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또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한때 성인으로 모셨던 주임 신부에 대한 존경과 출세를 향한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박경선의 모습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출세를 향해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욕망 검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춘 이하늬였기에 가능하다는 평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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