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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현실공감 백만 배!" "이런 가족 예능을 진심으로 기다려왔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70대 졸혼남의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모닝커피로 우아하게 시작한 하루지만, 컵라면에 김치-젓갈-장아찌를 곁들인 '나트륨 폭탄' 식단으로 '말로만 다이어터'의 모습을 드러냈다. 남다른 비주얼의 반려견 제니와의 안타까운 이별 후 백일섭은 '붕어빵 비주얼'의 아들과 쌍둥이 손자 우진-우주를 만나 고향인 여수 여행을 떠났다. 애교만점 '할아버지 껌딱지' 손주들의 귀여움이 시선을 한껏 사로잡은 것도 잠시, 숙소 도착 후 아이들의 울음에 한숨짓는 백일섭의 모습이 이어져 다음 회 본격적으로 펼쳐질 '황혼 육아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류진은 승무원 출신 아내 이혜선씨를 방송 최초로 공개, 등장부터 심상찮은 '디스 전쟁'을 펼쳤다. 이혜선씨는 이른 아침 큰아들 찬형 군의 등교를 도맡은 후, 둘째 아들 찬호 군의 병간호와 식사를 전담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반면 느지막이 일어난 류진은 "난 (집에서) 뭘 하고 있지"라고 고민해 잔소리를 듣는가 하면, 침대 매트리스 수리를 마친 후 과한 생색을 내 대조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더욱이 류진이 몰래 사서 숨겨놓은 블록 장난감이 들통 나 아내의 '무한 분노'를 유발한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재취업 기회를 포기한 이혜선씨가 전 직장 동료와 통화하던 중 홀로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의 낯선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류진 또한 "항상 밝은 사람이라 저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주부로 살아온 이혜선씨의 심경 고백에 김지영, 신아영 등 여성들이 폭풍 공감했다.
'모던 패밀리' 첫 방송을 통해 백일섭-류진-이사강은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한 일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분량 폭격기'로 맹활약한 것. 이들과 함께 또 다른 관찰 가족으로 합류한 김지영은 세 가족들의 영상을 지켜보며 오디오가 꽉꽉 차는 입담을 자랑했다. 김지영 가족의 본격 스토리는 2회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MC인 이수근-심혜진-신아영-박성광 또한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흐름이 끊기지 않는 '티키타카 토크'로 재미를 끌어올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현실공감 백만 배 예능!" "이런 가족 관찰 예능을 기다려왔다!" "생각 없이 틀어놨다가 홀린 듯이 봤다" "1인 싱글 라이프, 2인 신혼, 4인 가족의 삶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신개념 '배꼽주의' 예능!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질 가족들의 '본 게임'이 기대된다" 등 폭발적 반응을 보이며, '모던 패밀리'의 등장을 환영했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 '모던 패밀리' 2회는 3월 1일(금) 밤 11시 MBN에서 방송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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