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폭풍처럼 몰아친 오써니의 '황실 악행 리스트' 공개!"
지난 20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49, 50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황실감사원 대표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온 은황후(전수경)에게 태황태후가 자결하기 전 작성한 유서를 보여주며 비통해한 상황. 태후와 이혁(신성록)에 대한 복수심을 다시금 다진 오써니는 은황후에게 이혁을 황제 자리에 복귀시켜 달라고 부탁하며, "황제 즉위 10주년 행사를 아주 거대하게 해줄 생각이에요. 그 자리가 한 순간 물거품으로 끝나는 꼴을,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꼴을, 제 눈으로 꼭 봐야겠습니다!"라고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오써니는 황실 식구들 앞에서 태황태후의 진짜 유언장을 공개, 진실을 왜곡한 태후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 서강희(윤소이)를 황실 감옥에 가두는 동시에 아리(오아린) 황태녀의 법적 대리인 자격으로 접근 금지를 명령했다. 본격적으로 황실에 칼날을 휘두르기 시작한 오써니는 이윤(오승윤), 변선생(김명수) 앞에서 이혁 즉위 10주년 때 황실의 모든 비리를 다 밝히겠다는 의사를 결연하게 밝혔다. 그러나 도청 인력을 심어놓은 태후가 이들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태후는 행사 당일 모든 것을 날려버리겠다는 무서운 계획을 세웠다.
결국 궁지에 몰린 태후는 현장에 설치된 폭탄을 터트렸고, 아비규환 속 또 다른 폭탄이 터지기 직전 오써니는 사람들을 일일이 깨워 피신시켰다. 하지만 이때 오써니는 구조물에 몸이 낀 채 정신을 잃은 이혁을 발견했고, 이혁을 다급하게 깨우다 구조물에 머리를 대신 맞아 실신하고 말았다. 이후 폭탄이 터지는 순간, 이혁이 오써니를 안고 밖으로 빠져나오는 '폭발 엔딩'으로 극이 흥미진진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그간의 '복수 원기옥'을 모두 모은 '사이다 폭로'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는가 하면,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쌓아온 분노를 토해내는 독기 폭발 열연으로 '흑화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다. 나아가 복수의 원흉이었던 이혁을 끝내 구해내며 최종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후반부 10분'의 마법을 선사한 장나라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오써니의 미친 복수, 드디어 대성공! 오늘도 오써니에 취했다!" "역시 장나라가 활약해야 극이 살아난다!" "애증의 이혁과는 어떻게 관계를 마무리할 것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최종회는 21일(목) 밤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