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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SKY머슬'은 레전드 선수들을 등에 업고 정규편성을 통해 '롱런'할 수 있을까.
정승일 PD는 "간단하게 말해서 즐겁게 운동하자는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여섯 명의 출연자들이 일반인을 만나 멘탈케어를 해주면서 즐겁게 운동하자는 목표를 가졌다. 한 회에 한 종목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배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여섯 명의 출연자들과 세 명의 일반인들 아홉 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마치 성장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처음 접하는 종목을 단시간 안에 배우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월드클래스 선생님들이 도와주시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운동의 매력을 느끼고 배워가는 과정을 재밌게 보여줄 수 있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문가들이 보기엔 얼마나 큰 발전인지 모르겠으나 제작진이 볼 때는 눈에 띄는 변화가 보였다. 열심히 해주시는 것도 있고 선생님의 역할도 크다"고 밝혔다. 첫 회는 수영 특집으로 꾸려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이 출연해 수영 강습을 진행할 예정. 이에 여섯 명의 연예인 코디들과 세 명의 비연예인 참가자들이 수영을 배우며 하루 만에 달라진 몸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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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권혁수는 "이렇게라도 운동하지 않으면 안되겠단 생각에 출연했다. 멋진 몸매와 낮은 체중을 위해 운동하기도 하지만 저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기 위해 운동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편하게 먹게 돼 기쁘다.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겠다. 촬영 후 무게는 늘었다"고 밝혔다. 주이는 "에너지 넘치고 재밌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게 하는 코디다. 저도 즐겁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다. 걸그룹은 외모적으로만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로 마음과 몸이 예뻐지는 기분을 받아서 좋다"고 말했다.
비연예인 참가자들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정 PD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대해 도전하기 두려워 하는 모습이 많은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진 일반인 참가자를 뽑았다. 우리 출연자들도 특별히 운동을 잘하는게 아니라 다른 시청자들이 봤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면과 얼마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서 섭외했다"고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원, 학생 등 다수 시청자들이 가졌을 직업과 마인드를 가진 참가자들이 운동 체험을 통해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겠다는 의도다.
정 PD는 또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저희는 공감할 수 있다는 얘기는,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지만 일반인 참가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측면에서 고민했다. 사실 특별한 사연이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출연자들과 학생이나 회사원 등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다들 각자 어느 한 부분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일반인과 가장 비슷한 사람이 나와서 운동을 하고 진정성이 보이더라. 운동을 같이 하면 친구가 된다고 하지 않나. 최대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잡았다."
또 앞서 방송됐던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등 운동 프로그램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우리동네 예체능 같은 프로그램들은 경쟁에 목표를 두는 경우가 있다면, 우리는 한 회 재밌게 놀다 가고, 시청자들이 보시고 '저 운동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차별점으로 본다"고 밝히며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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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다른 레전드가 등장하기에 훈련에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으나, 정 PD는 "처음엔 한 종목 한 종목을 길게 가져가고 싶었지만, 파일럿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종목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만약에 정규 프로그램이 된다면, 이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선수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길게 해서 성취가 보이는 것을 원하더라. 저희도 많이 걱정을 했다. 하루 만에 얼마나 보여질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뭔가가 나오기는 나오더라. 기회가 된다면 긴 기간이 필요한 종목을 해서 꾸려나가고 싶다. 사실 종목은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선생님들을 섭외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정규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3일 오후 6시40분에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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