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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황후의 품격' 이엘리야가 대체 불가한 악녀의 존재감을 빛냈다.
이엘리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민유라 캐릭터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었다. 민유라는 황제와의 관계를 반대하는 태후 강 씨(신은경 분)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갖은 수모를 겪었다. 그는 포승줄로 손이 묶인 채 차디찬 바닥에 엎드리거나 한 겨울에 얇은 옷만 걸치고 궁에서 쫓겨났다. 특히 화상 분장을 하고 정신병원에 갇힌 극한의 상황에서 악만 남은 민유라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극 후반으로 가면서 민유라의 과거와 복수의 대상이 드러났고, 이엘리야는 민유라의 변화된 모습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유라는 옛 연인인 강주승(유건 분)과 재회하며 그에게 진심을 내비쳤고, 자신의 아들 나동식(오한결 분)이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자 분노와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태후 강 씨와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한때는 적이었던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와 공조를 이루며 쫀쫀한 케미를 발산,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엘리야가 출연하는 SBS '황후의 품격' 49회, 50회는 오늘(20일, 수) 밤 10시에 방송되며, 21일(목)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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