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28일만에 바뀐 1위"…'증인', '극한직업' 독주 막은 개싸라기 흥행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2-20 09:3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무려 5주, 28일 만에 스크린에 새로운 흥행 강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개봉 2주차, '개싸리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한다는 영화계 은어)'에 성공한 휴먼 영화 '증인'(이한 감독, 무비락·도서관옆스튜디오 제작)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증인'은 19일 11만646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증인'의 누적 관객수는 94만7873명. 앞서 개봉 이후 27일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은 같은 날 11만4274명(누적 1476만4949명)을 동원, 2위로 내려앉았다.

13일 개봉한 '증인'은 올해 최고 흥행작이자 역대 코미디 최고 흥행 1위, 역대 흥행 2위에 등극하며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킨 '극한직업'의 흥행세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극한직업'에 비해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한참 모자랐던 '증인'이지만 그럼에도 작품의 진정성에 대한 호평을 얻으며 관객에게 조금씩 입소문을 얻었고 주연 배우들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흥행세를 넓혀갔다.

특히 1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증인'의 주연배우 정우성이 출연, 대중에게 '증인'을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따뜻한 시너지,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까지 다채로운 호평을 얻으며 '극한직업'과 함께 쌍끌이 흥행에 나선 '증인'. 마침내 개봉 7일 만에 '극한직업'의 독주를 꺾고 1위에 올라서며 '개싸라기 흥행'에 성공했다.

실제로 '증인'은 배정된 전체 좌석 중 실제 관객의 점유율을 의미하는 좌석판매율 또한 18일에 이어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개봉 첫 주보다 2주차 높은 스코어를 보이고 있는 중. 이는 입소문이 만들어낸 흥행 기적이다.

본격 박스오피스 역주행의 시작을 알린 '증인'이 오늘(20일) 개봉하는 신작 '사바하'(장재현 감독)와 아직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극한직업'의 공세에서 의미있는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등이 가세했고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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