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보너스 기대"…'6자회담' 진선규가 밝힌 영화만큼 재밌는 '극한직업' TMI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2-20 08:3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제대로 웃기는 영화 '극한직업'. TMI마저 재밌다.

19일 방송된 KBS2 '6자회담'에서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한직업'은 2019년 첫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이자 지금까지 1476만4949명을 모아(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작품으로 대한민국에 코미디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경규는 "일단 영화의 카피가 마음에 들었다. '닭을 잡을 것인가 범인을 잡을 것인가'라는 카피를 보는 순간 영화가 잘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가 TV코미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SNL코리아' 출신 작가들이 대거 투입된 영화"라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감독이 1초마다 웃기겠다는 것을 걸었다고 하더라"고 더했다.

"영화관에서 웃기는게 제일 어렵다"고 다시 한번 입을 연 이경규는 "컴컴한 극장 안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웃음을 터지게 하려면 좋은 시나리오, 플롯이 아니면 웃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미디언인 장도연과 장동민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가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하며 웃기는 것과 달리 TV 코미디언은 여러 제약 속에서 웃겨야 하는 조건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장도연은 "'코빅'에서 '극한직업'과 비슷한 설정의 개그코너가 있다. 경찰들이 잠복근무를 하려다가 닭을 튀기게 돼서 닭 튀기는 게 더 힘들다고 하는 게 있었다"며 "비슷한 소재 영화가 잘되는 걸 보면서 아쉽더라"고 말했다.

'극한직업'에 대한 멤버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김용만은 극중 마형사 역을 맡은 배우 진선규와 친분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진선규와 즉석으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극한직업'의 손익분기점은 260만명이라고 밝힌 진선규는 "영화를 많이 한 게 아니라서 대중은 없었고 손익 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배우들과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러닝 개런티 여부에 대해서 묻자 "러닝 개런티 포함된 계약을 제안 받은 적이 없다. 제작사 대표님이 보너스는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바라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작자 이경규가 연락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진선규는 "만나서 시나리오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거절 방법을 묻자 "다음에 더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그걸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2017년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얼굴을 알린 진선규는 "두 영화 모두 현장에서 웃고 떠들었다. 다른 건 '범죄도시'에서는 어떻게 하면 잔인하게 저 사람을 죽일까 생각했다면 '극한직업'에서는 어떻게 웃길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한직업'은 코미디 영화라서 생기는 호흡이나 애드리브에 많이 신경 썼다"며 "기본적으로 양념하고 튀기는 건 제가 한 게 많다. 요리 아카데미에서 트레이닝 받았다. 닭 발골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2017 청룡영화상에서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 수상 당시, 진선규는 진해에 있는 친구들을 언급하며 '코 세워준다고 계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진선규는 "이제 코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 안 한다. 얼굴은 건드리지 말자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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