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내가 광대"..'왕이 된 남자' 여진구, 정체 고백으로 완성한 美친 엔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2-19 08:5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美친 엔딩을 완성했다. 권해효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충격적인 전개가 '왕이 된 남자'를 감쌌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김선덕 극본, 김희원 연출) 12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간신 신치수(권해효) 앞에서 자신이 광대라는 사실을 밝히는 충격을 선사했다. 엔딩으로 치닫는 '왕이 된 남자'의 충격적인 전개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정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하선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며 중전 소운(이세영)과 함께 궁으로 돌아왔다.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와 함께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쳤다.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를 펼치고, 대동법의 시행을 앞두고 저자로 거둥(왕의 나들이)을 나가며 백성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하선은 "지금까지 간직해온 인연들을 끊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용상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누이 달래(신수연)와 갑수(윤경호) 등을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졌다. 갑수가 과거 달래에게 손을 댔던 신이겸(최규진)과 맞닥뜨린 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낫을 휘둘러버린 것. 갑수는 반상의 법도를 어겼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곧바로 의금부에 하옥됐다. 신치수는 하선과 갑수의 사이를 눈치채고 하선을 궁지에 몰기 위해 삼성추국(의정부, 의금부, 사헌부 관원들이 합의해 패륜을 범한 죄인을 국문한 일)을 종용했고, 신치수는 달래와 그가 지니고 있던 이헌(여진구)의 용무늬 단검을 손에 넣었다.

신치수는 하선에게 "달래라는 아이가 지니고 있던 것"이라며 용무늬 단검을 꺼냈고, 이어 "단검은 명나라 황제가 선물로 하사한 것인데 천한 광대 놈이 지니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전하께 보여드리고자 가져왔다"고 떠봤다. 이에 하선은 "낮에 거둥을 나갔을 때 흘린 것"이라고 급히 둘러댔지만, 신치수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사실은 용무늬 단검은 명 황제가 선물한 것이 아니라 선왕(장혁)이 내린 어물이었던 것. 신치수는 덫을 놓아 하선이 진짜 왕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허리를 꼿꼿이 펴며 "네 이놈 정체를 밝혀라. 달래란 계집아이가 지금 내 손에 있다"고 호통쳤다.

그러나 하선은 몸을 부들부들 떨다 돌연 표정을 바꾸며 서랍 속에서 엽전 두 냥을 꺼내 신치수 앞에 던졌다. 하선은 신치수의 코 앞까지 다가가 "오냐 내가 그때 그 개 값 두 냥이다"라고 정체를 밝혀버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하선의 고백에 뒷짐을 지고 껄껄 웃어버리는 신치수의 모습과 하선의 비장한 표정이 겹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신치수를 향한 하선의 정체고백이라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왕이 된 남자' 12회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이어갔다. 12회의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3% 최고 4.1%를 기록하며 월화극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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