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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수종의 살인전과가 밝혀진 파장은 너무 컸다.
장다야는 강수일과 나홍주(진경)의 혼인서약 자리를 찾아가 "당장 이 결혼 멈춰"라고 소리치며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저 사람이 우리 아빠 죽인 살인자다. 저 사람이 우리아빠 죽였다. 당신이 우리아빠 죽였잖아"라며 피를 토해내 듯 울부짖었다.
강수일의 살인전과가 불러온 파장은 컸다. 우선 딸 김도란(유이)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오명을 쓰고 왕대륙(이장우)과 이혼당했다. 왕진국(박상원)은 "긴말이 필요없다. 두 사람 이혼해라"며 "한 집에 피해자의 딸, 가해자의 딸 원수사이가 한 집에서 살 수는 없다. 마땅히 가해자의 딸이 나가는게 맞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도란은 아무말도 못하고 받아들였다. 왕대륙 역시 더 이상 부모님을 막을 수 없었다.
급기야 나홍실은 김미란에게 "너를 보면 네 언니가 생각나고 그러면 내 남편을 죽인 살인마가 생각난다"라며 "양심 있으면 네 발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강수일 때문에 딸이 이혼 당하게 생기자 소양자는 "내 딸 미란이 이혼 당하게 생겼다. 내 딸 신세 망쳤다"고 강수일의 멱살을 잡고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김도란을 누구보다 아꼈던 박금병(정재순)은 결국 요양병원으로 들어갔다. 김도란이 집을 떠나고 더 이상 '명희'를 데려올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박금병은 치매증상이 시작되면 계속해서 명의를 찾았고 더욱 난폭해지는 등 증세가 심해졌다. 이에 아들 왕진국은 지친 가족들과 어머니를 지켜보기 힘들었고, 요양원에 모시기로 결심했다. 온 가족은 박금병을 요양원에 데려다 주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강수일이 살인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한 나홍주는 자신의 형부를 죽였다는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고 결혼식장을 뛰쳐 나갔다. 성당에서 봉사를 하며 여전히 그를 그리워 했다.
장다야는 사과하는 김도란에게 "나는 네 아빠 때문에 평생 아빠 없이 고통속에서 살았다. 이젠 네가 살인자의 딸로 평생 고통속에서 살아봐"라고 퍼부었다. 이후 강수일이 돌아와 다시 빵집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장다야는 가게를 찾아가 난동을 부리며 "이 빵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만든 빵이다"라며 소리 쳤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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