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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먹교수' 이영자가 배우 정우성에게 젖어들었다.
이영자 매니저는 "'전참시'를 보시고 정우성 선배님이 이영자 선배님의 팬이 되셔서 시사회에 초대해주셨다. 식사도 함께 갖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설명하며 "다른 배우 분들이 이영자 선배님과도 식사를 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고 뿌듯해 했다.
이영자와 매니저는 정우성을 만나러 이동하는 차안에서 정우성이 출연한 작품의 OST를 들으며 한 층 더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예상 질문에 완벽한 답을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와 정우성은 오랜만에 만남에 반갑게 인사했다. 정우성은 "우리가 1세기만에 뵙는 거예요. 20세기에 보고 지금은 21세기다"라며 1997년에 만났음을 회상했다. 이어 정우성은 "제가 초대했으니까 혹시 시간 되면 식사라도?"라고 눈을 마주치며 제안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메뉴를 추천해달라는 정우성의 이야기에 '먹교수' 이영자가 오류가 걸렸다. 이에 정우성의 자연스러운 리드에 매운 낙지가 메뉴가 선정됐다.
이후 이영자가 추천한 매운 낙지 가게에서 드디어 네 사람이 마주 앉았다. 정우성은 이영자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의자를 빼주는 등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완벽한 매너를 보였다.
이영자는 정우성과 그의 매니저의 낙지 비빔밥을 직접 비벼줬다. 이영자의 손끝에 집중한 정우성은 "너무 맛있어요"라며 현실 감탄사를 내뱉으며, "어떻게 낙직 아직까지 살아있지", "달아요"라는 폭풍 리액션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정우성과 9년째 의리를 지키고 있는 매니저는 "착하고 배려가 많으시다. 동생처럼 가족처럼 대해주신다"라고 정우성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어제 양복 2벌을 맞췄다", "좋은데 가서 맛있는거 사주셨다"는 등 정우성을 자랑이 끈임없이 이어졌다.
정우성은 송팀장에게 "그 동안 이영자가 추천한 메뉴 중에 정말 이상했던 메뉴는 없었요?"라고 시청자 입장에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팀장은 "실패한적이 없다. 열이면 열 정답이었다"라고 답했다.
정우성은 "누군가가 바라는 정우성이 되기보다 내가 원하는 정우성이 되기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고, 이영자는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사람이 정우성이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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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송 매니저는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꼭 닮은 어머니를 공개했다. 임송 매니저와 여동생, 어머니의 '붕어빵' 외모에 모두가 놀랐다.
송이 매니저는 오랜만에 먹는 엄마 표 진수성찬에 친동생과 함께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였다. 임송 매니저의 고기와 과메기 쌈 조합에 이영자 마저 감탄을 자아냈다.
자매의 먹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할머니와 엄마는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엄마는 딸들에게 직접 쌈을 싸주며 입에 넣어주자, 할머니는 "됐다 그만줘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임송 매니저는 "저희 집안이 다 덩치가 있는 집안이다"라며 "할머니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서운한 마음을 보였다. 할머니의 계속되는 방해에 결국 엄마가 나서 "진짜 오랜만에 집밥 먹는건데 봐줘라"고 말렸고, 결국 자매의 먹방은 계속 이어졌다.
임송 매니저는 어머니에게 '전참시' 식구들에게 받은 사인을 선물했다. 어머니는 '전참시' 식구들의 싸인과 짧은 메시지들을 읽으며 "수경씨라고 오랜만에 불려본다"고 소녀처럼 기뻐했다. 임송 메니저는 "누구의 엄마로만 불리셨는데 자신의 이름이 적히 사인지에 감동을 받으셨나 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성광이 '송이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보자 결국 어머니는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무한 감동이다 라고 전해줘"라고 말했다.
임송 매니저는 할머니와 엄마에게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받은 트로피도 전달했다. 홀로 상경해 양손 무겁게 금의환향한 딸과 손녀의 모습에 할머니와 엄마는 기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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