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리갈하이'의 진구가 변호사의 직업윤리를 몸소 설파했고, 이는 정의만을 외치던 서은수의 변화를 이끌었다.
대선그룹과 파업중인 직원들은 각기 합의가 되지 않는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결렬됐고, 고태림은 승소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동원했다. 사측으로부터 파업 참가자 명단을 받아 정보원 김이수(장유상)의 정보 수집력을 통해 불륜, 횡령 등 자신의 문제를 덮기 위해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알아냈고, 이들에게 사전 협의를 제안했다. 또한 스파이를 심어 파업한 동료들의 몫까지 감당해야 하는 과중업무 때문에 참여했다는 직원들을 색출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서재인에게 고태림은 "다른 사람 약점이나 파헤쳐 이용하고 거짓말로 사람들 이간질 시키는 변호사"일 뿐이었다.
그러나 고태림이 마지막으로 꺼내든 비장의 카드. 회사 대표가 과거 구제역과 조류 독감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졌을 당시, 직원 150명의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동물 흉내를 내서라도 위기를 타계하겠다"고 본사를 설득한 사실을 밝힌 것.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돼지코 코스프레를 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파업 직원 대표가 현 경영진을 몰아내면 과장 승진을 보장하겠다는 전무와 거래를 했다는 증거까지 제시했다.
서재인이 맡은 소송의 상대측 변호사는 B&G 로펌의 에이스 강기석(윤박). 그는 고태림에게 배운 대로 자신만의 정보원을 이용해 의뢰인을 조사했는데,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서류봉투엔 최현지와 홍민철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들어있었다. 이것만 본다면, 자신의 의뢰인보단 남자친구라는 홍민철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는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태림의 수제자 강기석은 어떤 변론을 펼쳐나갈까. 또한, 고태림 사무소에 있는 한 절대 질 수 없다는 경고를 받은 서재인은 이에 어떻게 맞설까.
한편, '웨딩촬영장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판을 맡은 도판사(정은채)의 등장에 방청석에 있던 고태림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두 사람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전국 2.5%, 수도권 2.8%를 기록했다.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리갈하이'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sjr@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