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고아성 "독립선언서 낭독 장면, 심장소리가 너무 커 촬영까지 중단"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2-15 16:27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언론 시사회가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민호 감독의 답변에 눈물을 흘리는 고아성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2.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아성이 '항거' 촬영에 대해 이야기 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 디씨지플러스·조르바필름 제작, 이하 '항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조민호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고아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묻자 "감옥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 촬영장을 카운트를 했다. 제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대사가 길었고 문어체이기도 했고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되뇌이면서 외웠다"며 "그 마음이 어렵고 부담도 많이 됐다. 그때 성큼성큼 다가오던 촬영이 다가왔다. 그런데 그날 오디오감독님이 제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대사가 안들린다고 마이크를 옮기기도 했다. 그날 낭독 장면을 찍고 컷 소리가 나오자마자 모든 배우들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한편, '항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정글쥬스'(2002), '강적'(2006), '10억'(2009) 등을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등이 가세했다. 2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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