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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래퍼 산이가 14일 불거진 'I♥몰카' 논란에 대해 계속 입을 다물고 있다. 몰래카메라를 옹호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큰 사안이지만, 산이가 하루가 지나도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비난만 가중되고 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옹호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한 산이와 이를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MBC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제작진 측이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문구를 방송국에서 만들었다면 산이의 혐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I♥몰카' 문구를 제작진이 만들었다면 공식 입장에 산이에 대한 사과가 들어갔어야 옳다는 의견도 많다. 그렇지 않았기에 산이에게 의심이 쏠리고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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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가 직접 제작에 관여했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힘들다. 산이는 지난해 이수역 폭행사건을 둘러싸고 남녀가 여성혐오 문제로 대립할 때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며 찬반과 무관하게 '의식 있는' 연예인으로 평가됐다. '몰래카메라를 사랑한다'는 문구를 산이가 만들었다면 유튜브를 개설하면서까지 내세운 가치관과 신념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고 진정성도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산이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쌓이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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