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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47)가 "첫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도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바하'는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과 강력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세 배우' 이정재와 매 작품 평범함을 거부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놀라움을 선사해온 '충무로 블루칩' 박정민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도둑들'(12, 최동훈 감독)을 시작으로 '암살'(15, 최동훈 감독)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까지 '콰트로 천만' 기록을 보유, 남다른 흥행력을 자랑한 이정재는 '사바하'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 뛰어난 언변과 직감을 지닌 인물의 개성을 완벽히 표현해냄과 동시 점점 큰 혼란으로 빠져드는 사건을 파고들며 흔들리고 고민하는 박목사의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히 소화해낸 역대급 파격 변신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이정재는 데뷔이래 첫 미스터리 장르, 오컬트 장르를 도전한 것에 대해 "연기하는 데 있어서 색다른 지점은 있었다. 어제(14일) '사바하'를 본 몇 분과 만나 영화와 내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그분들 말로는 '박목사는 왜 이렇게 궁금한 연기를 했느냐?' '놀랄 일도 아닌데 놀란 연기를 했다'고 감상평을 남겼더라. 사실 이게 얼마만큼 중요한 일이고, 이게 얼마만큼 궁금증을 전달하느냐 수위를 장재현 감독과 상의해서 수위 조절하고 계산한 것이다라. 약간 그런 연기톤과 지점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연기적인 어려움을 느꼈다. 평상시 연기했던 톤보다 과장했던 부분이 있다. 톤 조절하는 게 어려워 촬영할 때도 매번 찍고, 보고 하게 됐던 것 같다. 모니터를 현장에서 더 많이 했던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 다시 장재현 감독과 만나서 장재현 감독의 연기를 내 휴대전화 카메라로 다 녹화를 했고 그걸 바탕으로 연습을 했다. 장재현 감독이 말하는 투와 템포가 다르다. 그래서 조금 색달랐다. 장재현 감독의 톤을 내 걸로 만들면 조금 다르게 보여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지금까지 연기해본 작품 중 이렇게 캐릭터를 연기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장재현 감독은 촬영장에서 나의 모든 연기가 마음에 안들었던 사람처럼 다시 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여러모로 색다른 도전이었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한동안 시대극, 판타지를 연기했는데 이후엔 현대극을 해보고 싶었다. '사바하'를 제안받았을 당시 제안받은 작품이 형사, 안기부 요원이었다. 주로 액션 비중이 많은 영화가 많았다. 그 사이에 '사바하'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 박목사 캐릭터를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관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는 자신보다는 내가 재미있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한편,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가세했고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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