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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하 엄복동)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르는 인물들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극 중 '총칼이 아닌 민중의 자긍심을 다시 세우는 방법'으로 일본에 맞서는 자전차 상회 '일미상회'와 '온 몸을 내던져 저항하는 방법'으로 조국을 다시 찾기 위해 애쓰는 독립운동단체 '애국단'의 첨예한 대립이 눈길을 끈다.
먼저, 일제강점기 전 조선이 열광 중인 자전차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는 것으로 일본의 자만심을 꺾고, 민족의 사기를 높이자고 주장하는 '일미상회'의 사장이자 엄복동의 스승인 황재호(이범수)는 "나라를 바꾸는 방법이 총, 칼만 있는게 아니라고!"라는 강한 주장을 펼치며 자전차 선수단을 이끈다. '일미상회'의 대표 선수이자, "죽도록 달리겠습니다!"라는 다짐처럼 실제로 첫 자전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5년간 우승기를 놓치지 않으며 일본의 경계대상이 되었던 엄복동(정지훈)을 비롯, '일미상회'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엄복동의 절친으로 경기장에서는 그의 페이스메이커로 활약, 우승을 돕는 이홍대(이시언), 선수단의 매니저로 선수 선발부터 식단 관리까지 살림꾼을 담당하고 있는 경자(민효린)까지, '일미상회' 식구들의 면면은 '자전차 경주 우승'을 통해 그들이 꿈꾸는 조선의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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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미상회'와 '애국단' 모두를 몰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친일파의 수장 사카모토(김희원)가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독립군의 근절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인 사카모토의 모습은 '일미상회', '애국단'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엄복동'은 27일 개봉한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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