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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뱅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로 활동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앞서 "버닝썬에는 '애나'로 불리는 20대 여성 클럽 MD가 있다. 돈 잘 쓰는 중국인 VIP들에게 가루 형태의 마약을 대주는 인물"이라는 폭로 기사가 나왔지만,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클럽에서 약을 유포하거나 판매한 적이 없다. 의혹이 사실이면 클럽 문을 닫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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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승리가 대표로 있는 클럽에서 장모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과 클럽의 유착을 조사해달라"는 김상교씨의 호소에서 시작된 이른바 '버닝썬 사건'은 이후 VIP룸에서의 마약 투약, 성폭행 사실 등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한없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클럽 측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장모 이사를 사직시키는 한편 '김씨가 여자 손님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러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고,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이 고소장을 접수해 김씨는 검찰로부터 '성추행 피의자'로 조사받은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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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찰 측은 승리(이승현·28)의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될 경우 진행될 수도 있다. 아직 클럽 VIP 고객이나 단골 손님을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버닝썬 측은 승리에 대해 "컨설팅과 해외DJ 컨택을 도와줬을 뿐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도 "승리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당시 클럽에 있지 않았다. 마약도 하지 않았다.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은 3~4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승리 자신도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 홍보 담당 클럽 사내이사를 맡았다. 실질적인 클럽 경영과 운영에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진상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버닝썬 사태가 심각해지자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버닝썬의 회계장부를 확보해 임직원과 경찰관 사이의 통화 및 계좌 거래 등을 조사하고, 클럽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개장 이후 들어온 112 신고 전량을 확보해 조사하는 등 버닝썬과 관련된 성폭력·마약·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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