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이번엔 초능력!"…'아이템' 주지훈X진세연, 드라마판 '신과함께' 강림(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14:59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1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색다른 소재와 화려한 VFX, 그리고 더 화려한 배우들. 올 상반기를 책임질 최고의 기대작 '아이템'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꼴통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욱 PD을 비롯한 주연배우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이템'은 종교를 소재로 한 OCN 드라마 '구해줘'로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 등을 연출한 김성욱 PD가 의기투합 한 작품. 지금까지 초능력을 다룬 드라마들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아이템'은 '초능력이 담긴 물건'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뒀다.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다양한 아이템과 초능력, 이를 차지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비밀과 음모, 그리고 이런 신비한 능력을 가진 아이템이 탄생하게 된 이유가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주지훈.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11/
'아이템'은 무엇보다 영화 '신과함께', '공작', '암수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까지 출연하는 작품 모두 흥행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주지훈이 4년만에 택한 드라마로 기대가 높다. 주지훈은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등 우직하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검사 강곤 역을 맡아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강우가 소시오패스 조세황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절대악(惡)을 연기하는 그는 극중 주지훈과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진세연 역시 프로파일러 신소영 역을 맡아 기존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다섯 손가락' 이후 7년만에 재회한 주지훈과의 케미도 관전포인트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진세연.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11/
김성욱 PD는 CG가 많이 들어가는 작품에 대해 "시청자들이 가짜라는 생각이 드시면 집중하기 힘드실거라 생각이 들어서 CG 신경쓰고 있다. 그리고 영화 '신과함께'로 CG의 최고봉을 찍으신 주지훈 배우가 아이디어도 많이 주시고 있다. 그리고 CG만큼이나 연기가 리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 있도록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충무로부터 넷플릭스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는 주지훈은 "일단 승승장구라고 표현해 주셔서 감사한다. 누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 되는 걸로 가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이야기를 봤을 때 TV드라마에서 어느 정도까지 구현이 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감독님 작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니까 아주 효과가 큰 VFX를 사이드 디쉬로 사용한 사람 사는 이야기더라.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그 안에 드라마도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지훈은 VFX를 사용하는 '아이템' 촬영을 하며 '신과함께'를 떠올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신과함께'를 복귀해봤다. '신과함께'를 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는 건 오만한 생각이었다. 많이 해매기도 했다"고 입을 연 그는 "그치만 '신과함께' 덕분에 빨리 이 작품에 진입을 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다. 감독님과 이견 차이를 빨리 줄일 수 있었다. VFX로 인해 나올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를 감독님과 빨리 이야기 할 수 있어서 편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코레일과 협조를 통해서 실제 기차를 뒤집어 엎고 촬영할 수 있게 해주셨다. 풀 CG도 있었지만 그런 실물을 있었기에 연기를 하기 편했다. 고생하신 MBC와 스태프 분들게 감사하다. 그리고 코레일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김강우.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11/
'아이템'을 통해 프로파일러로 변신한 진세연은 "전에 드라마에서 나왔던 프로파일러의 모습은 차갑고 냉정한 모습이 나왔는데 극중 소영이도 일할때는 냉철하고 객관적인 모습이 나오지만 아픔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을 잘한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옥중화' '대군' 등 사극 작품에서 활약했던 그는 "현대극이 4년만이다. 한복을 입지 않고 현장에 나가는게 어색하더라. 보조출연자분들이 현대복을 입고 있는게 어색하더라. 그리고 원래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서 판타지 장르를 하게 돼서 정말 좋다"고 전했다.

절대악 싸이코패스를 연기하게 된 김강우는 "악역 연기가 재미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릭터 설명에 대놓고 소시오패스라고 써있더라. 그래서 잘해도 본전이라 생각했다.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라는 캐릭터가 예전에는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일반적인 캐릭터가 됐다. 전형적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 생각한다"며 "전형적인게 꼭 나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전공법으로 직진으로 연기할 생각이다. 내던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악한 감정 악마성이 있으니까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김유리.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11/
극중 아버지를 위해 조세황의 끄나풀이 된 검사 한유나 역의 김유리는 "예전에 캐릭터와 많이 비슷했다면 아마 저는 더 쉬고 있을 것 같다"며 기존 맡았던 캐릭터와 차별성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차가워 보이지만 많은 걸 담고 있는 캐릭터였다. 단편적으로 차가운 모습만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감독님이 단순히 차가운 사람으로만 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며 웃었다.


이날 주지훈은 경쟁작 '해치' 정일우에 응원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템'의 제작발회에 앞서 열린 경쟁작 SBS '해치'의 제작발표회에서 정일우가 주지훈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 것에 대한 답가였다.

"일우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사실 저는 '열혈사제'를 응원한다. 제가 남길이 형이랑 친하다"며 장난스럽게 말을 꺼낸 주지훈은 "예전에는 방송 3사, 케이블 채널들이 경쟁구도나 적 같은 구도가 있었는데 세상이 바뀌어 가면서 한국 컨텐츠를 응원해주는 것 같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었을 때 다 같이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저 또한 '해치'를 응원한다. 다같이 잘되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거니까"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어머니는 '아이템'이 더 잘됐으면 하실 것이고 일우 씨 어머니는 해치가 잘됐으면 하실 것이다. 다 같이 잘되서 마지막에 모여서 단관하거나 하는거 어떨까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템'은 지난 달 29일 종영한 '나쁜형사'의 후속작이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